광주역 시설 개선 요구한 노인 목소리는 아무도 듣지 않았다

[온 국민이 기자인 한국시민기자협회 박재홍 기자회원 ] 

▲ 20일 광주역 역사내 코너를 돌면 바로 나오는 통유리벽에 노인이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광주역 역사내로 들어오는 통로에 설치된 통유리벽을 노인이 인지못해 머리를 부딪혀 뇌진탕으로 쓰러지는 다소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한 지점은 외부에서 코너를 돌면 바로 앞이 유리벽이라 일반인들도 위험하지만, 특히 시야가 흐린 노인들과 뛰어다니는 아이들의 안전이 걱정되는 상황이다.

이는 한국시민기자협회 시니어기자단 정덕구 시민기자가 직접 목격하며 당시 상황을 기사로 전하며 알려졌다.

정덕구 시민기자는 “간단한 유리 주의 스티커라도 붙어 있었다면 사고를 예방 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광주역사의 시민들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인들이 광주역에서 다치고, 기사로 호소까지 하는 긴박한 상황이 벌어지는 가운데 한편에서는 KTX 고속철도 광주역 진입을 촉구하는 집회가 벌어졌다.

▲ (위) 광주역앞에서 열린 KTX 광주역 진입 촉구, (아래) 송광운 북구 청장 (사진제공: 빛가람뉴스)

이날 집회에는 송광운 북구청장과 의회 의원, 사회단체 소속 회원, 주민 200여명이 참여했었다.

외부에서 보기에는 약자인 노인들의 목소리는 귀 닫고 지역 이권에만 열 올리는 모습으로 비쳐져, 광주역을 넘어 광주 지역에 대한 낮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스티커 부착이 아니라 어린 아이들 눈높이에서도 문제가 없도록 별도의 안전조치를 취해야 할 상황인데 무방비로 방치하는 광주역과 북구청.

안전불감증을 느끼고 시민들을 위한 광주역 안전 점검이 꼭 필요해 보인다.

광주북구와 의회는 고속철도 진입 이권에 신경 쓸 관심의 조금이라도 평상시에 시민들이 광주역을 이용하는데 불편함 점은 없는지, 위험한 곳은 없는지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주시길 당부드린다.

*사진을 제공해주신 빛가람뉴스(focusi.co.kr) 측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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