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코리안투어 정규 대회 '제2회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

[인천-유동완 골프전문기자]

KPGA 코리안투어 멋쟁이 삼인방 1번 홀 티 샷전 즐거운 표정이다.(왼) 안백준. 이준석. 고석환  사진=유동완기자
KPGA 코리안투어 멋쟁이 삼인방 1번 홀 티 샷전 즐거운 표정이다.(왼) 안백준. 이준석. 고석완 사진=유동완기자

“우리는 개성 만점 코리안 브라더스”

‘제2회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총상금 6억 원, 우승상금 1억 2천만 원)’에 밋밋한 얼굴은 싫다. 개성 있는 나만의 얼굴을 원한다.

9일(목)부터 인천 드림파크 컨트리클럽(파크코스)에서 펼쳐진 1라운드 오후조에 눈에 띄는 팀이 있었다. 26조에 편성된 이준석(호주) 고석완(뉴질랜드) 안백준(31)등이 그 들이다.

시 50분 1번 홀 티잉 구역에 모습을 드러낸 세 선수들은 하나같이 얼굴에 수염을 기르고 외국 선수의 느낌을 겸비한 멋쟁이 들이다.

세 선수의 페어링은 재미난 조편성으로 대회장을 찾아준 갤러리들에 대한 퍼포먼스로 보이고 KPGA 한국프로골프협회의 꾸준한 노력이 돋 보인다.

지난 시즌 17개 대회 출전한 이준석은 준우승 1회 포함 TOP 10에 4번 진입하는 등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한 시즌 개인 최다 상금을 획득했다.

또한,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3차 연장 승부 끝에 준우승에 머물렀고, 골프존 DYB 교육 투어챔피언십에서 1타 차 3위로 최종라운드를 맞이했지만,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의 ‘제이슨 데이’ 이준석은 제네시스 포인트 부문 7위로 지난 시즌을 마감해 제네시스 포인트 TOP 10 선수 자격을 연말 대상 시상식 무대에 서며 화려한 한 해를 보냈다.

대회 첫째 날 1라운드 이준석은 ‘현재 시간 2시 50분’ 4, 5번 홀 버디를 잡아 2타를 줄이며 순항 중이다.

지난 시즌 코리안투어 1승(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 이 있는 고석완은 초등학교 3학년 때 캐나다로 이민을 간 뒤 밴쿠버에서 골프를 시작했고, 미국 샌디에이고 주립대 휴학 중이다.

1라운드 고석완은 함께 플레이 중인 안백준과 스코어를 줄이지 못하고 이븐파로 후반 경기에 돌입했다. 고석완과 안백준은 제네시스 포인트 각각 86위와 42위를 기록 중이다.

한편, 1라운드 선두로 나선 전가람(24)이 이글 1개,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4를 적어내며 통산 2승에 청신호를 켰다.

18홀 개인 최저타 타이를 기록하며 1라운드를 마친 전가람은 “스코어에 만족한다. 2번 홀(파5) 유일하게 보기를 한 것이 아쉽다. 바람도 많이 불었지만 잘 계산해 플레이했고 전체적으로 좋았던 경기였다.” 토로했다.

지난해 컷 탈락했던 경험이 있는 전가람은 “올해는 꼭 컷 통과해 박찬호 KBO 국제 홍보위원, 이승엽 이승엽 야구 장학 재단 이사장과 함께 경기하고 싶다.”라고 웃음을 자아냈다.

디펜딩 챔피언’ 엄재웅(29) 생애 첫 타이틀 방어 도전에 나섰다. 1라운드 1언더파로 순항 중인 엄재웅의 2연패 기록 또한 대회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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