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TERS’ TOURNAMENT

[골프 전문취재 유동완기자]

마스터스 2라운드 14번 홀 트러블 샷 이후 경호원의 가격에 놀란 타이거 우즈
'마스터스' 2라운드 14번 홀 트러블 샷 이후 경호원의 가격에 놀란 타이거 우즈

'마스터스' 2라운드 타이거 우즈(미국)가 큰 부상을 당할 뻔했다.

우즈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 72. 7,435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14번 홀. 누구도 예측 못한 사고를 모면했다.

14번 홀 티 샷 한 우즈의 볼이 소나무 숲속으로 들어갔다. 두번 째 트러블 샷을 구사한 우즈가 자신이 친 볼을 보기 위해 페어웨이 쪽으로 황급히 몸을 움직였다.

이때 곁에 있던 갤러리(패트런)들도 우즈와 함께 볼을 보기 위해 몸을 움직이는 상황이 연출됐다. 이에 긴장한 경호원들은 분주한 움직임으로 대처에 나섰다.

그 순간 갤러리를 막아 서기 위해 몸을 움직이던 경호원 중 한 명이 빗물에 젖어 있는 러프에서 미끄러져 넘어지면 우즈의 오른쪽 발목을 가격했다.

순간 아픔을 느낀 우즈는 오른쪽 다리를 절뚝거렸다. 발목을 풀어 보이며 인상이 구겨지던 우즈는, 서서히 페어웨이에 들어섰고 자신의 캐디와 웃음 띤 얼굴로 얘길 나눴다.

그 순간 우즈를 지켜보던 갤러리와 텔레비전을 시청하던 모든 이들은 숨이 멎을 정도의 긴장감과 “무슨 일이야? 왜? 왜? 부상이야?”를 연신 쏟아내며 우즈를 걱정했다.

허리 부상을 긴 시간 필드를 떠나 있었던 우즈의 부상은 그 누구도 원하지 않는다. 잠시 잠깐 벌어진 해프닝이라 하지만, 브라운관을 통해 보였던 14번 홀 장면은 지켜보던 모든이에게 악몽의 순간이 될 뻔했다.

마스터스 5승에 도전하는 타이거 우즈는 1, 2라운드 언더파를 적어내며 6언더파 138타로 더스틴 존슨(미국)과 함께 공동 6위를 마크했다.

한편,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위해 자웅에 나선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는 2라운드 8번 홀 이글을 포함 버디 2개를 그려냈지만, 중간합계 이븐 파로 컷 통과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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