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전문취재 유동완] 지난해 '호주 오픈' 우승 후 13개월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린 고진영(24)이세계 랭킹 4위로 껑충 뛰어오르며 고진영 시대를 예고했다.

고진영이 시상식장에서 걸스 골프 주니어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진영이 시상식장에서 걸스 골프 주니어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6일(한국시간) 롤렉스 월드랭킹에 따르면 고진영이 지난주 랭킹 9위에서 5계단 뛰어 오른 4위에 자리했다고 밝혔다. 고진영은 세계 랭킹 톱 5위에 처음 올랐다.

이는 세계 랭킹 1위 박성현의 뒤를 이어 한국 선수들 중엔 두 번째 순위다. 지난주까지 유지하던 상위 톱 3 박성현, 유소연, 박인비의 틀을 고진영이 바꿔 놓았다.

LPGA 투어 67년 만에 데뷔 전 우승으로 진기록을 작성한 고진영이 지난주 우승(뱅크 오브 호프…)으로 통산 3승에 승수를 추가했고 그 결과물은 세계 랭킹 4위에 오르는 성과로 이어졌다.

세계 랭킹 1, 2, 3위 순위는 변동이 없다. 박성현,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이민지(호주) 나란히 자리를 지켜냈지만, 3위에 이민지와 고진영은 5.31과 5.78로 평점 차가 크지 않아 순위 추월도 기대된다.

하지만 4위였던 유소연은 5위로, 박인비는 6위에서 8위로 한, 두 계단씩 밀렸다. 고진영에 이어 2위 그룹에 자리한 넬리 코다(미국)는 8위에서 6위로 뛰어오르며 미국 선수 중 가장 순위가 좋다.

박성현은 4주째 랭킹 1위를 지켜냈다. 그 뒤를 태국에 아리야 주타누간이 2위로 세계 랭킹 1위 탈환을 위해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박성현과 아리야의 평점 차는 6.76과 6.37로 큰 차이가 없다.

고진영은 지난 2017년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우승 후 LPGA 투어 출전권이 주어졌다. 2018년 신인으로 데뷔 전에 나선 고진영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우승으로 1951년 베벌리 핸슨 이후 67 년만에 LPGA 역사를 새로 썼다.

사진=LPGA

저작권자 © 한국시민기자협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