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2일 조선대학교 양성평등센터에서는 신입생 MT 시즌이 다가오자, 술 강요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존중 팔찌 캠페인’을 실시했다.

 매년 새 학기가 되면 음주 등으로 인한 대학생들의 MT 사고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다. 이에 양성평등센터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도록 “오늘은 술을 강요하지 말아주세요”라는 글이 새겨진 팔찌를 제작하여 신입생들에게 배포했다.

 양성평등센터에서 '명확하게 본인의 의사를 전달하도록 한다'라는 취지로 시작된 이번 캠페인은, 올해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내년에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아가서 양성평등센터는 지난 22일 오후 2시 국제관 2층에서 MT를 실질적으로 주관하는 단과대학 및 학과 학생회 임원들을 대상으로 폭력 예방교육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MT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폭력 상황들에 대한 안내와 올바른 대처 방법 등을 집중적으로 설명하고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팔찌를 착용함으로써 술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명확히 표현할 수 있고 강압적인 술 문화를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캠페인은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앞으로도 이러한 취지의 캠페인이 계속되어 모두가 즐거운 대학 문화를 만들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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