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랑낭자가 못 다한 사랑을 젊은이들이 풀어주다

‘2019 밀양 홀리해이 색채 축제’가 밀양시를 관통하는 밀양강 둔치에서 열렸습니다.

밀양시가 주최하고 주한인도인공동체협회가 주관한 이번축제는 ‘친구와 함께 홀리를 즐기자’는 슬로건으로 오전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물감과 색소와 춤과 사랑과 열기로 밀양강변을 젊음과 환희로 불태웠습니다.

홀리는 기원전부터 전통적으로 전해지는 인도의 새해맞이 축제로 서로에게 색감을 뿌려주며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명절이라고 합니다.

이번축제 조선시대의 누각인 영남루와 사랑의 증표인 아랑각이 내려다보이는 밀양강에서 성별과 피부와 언어와 종교를 불문하고 셀 수 없이 많은 젊은이들이, 친구와 연인과 서고 색감을 문질러 주거나 뿌려 주면서 경쾌한 음악에 몸을 맡기고 춤추며 즐기면서, 사랑과 평화와 공존을 향해 나아가는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해운대보다 교통 숙박등 간접시설 부족으로 지난해처럼 참가자가 줄었지만, 특징은 음주하는 모습이 사라졌고, 안전사고 등을 예방하는 통제가 잘 되었으며, 편의시설인 화장실이 깨끗했고, 광장과 더불어 관람석까지 운집한 카메라맨들의 관심도 뜨거웠습니다.

내년에도 청춘을 마음껏 발산하는 건강하고 발전하는 축제로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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