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lspar Championship

'매 대회 배운다는 자세' 로 나선 임성재

[골프 전문취재 유동완기자] '루키' 임성재(21)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670만 달러) 2R 공동 3위로 선두 그룹에 포진했다.

선두와 1타차 공동 3위를 마크한 임성재선수
선두와 1타차 공동 3위를 마크한 임성재선수

임성재는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 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 71)에서 열린 대회 2R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5언더파 137타로 폴 케이시(잉글랜드) 오스틴 쿡(미국) 등 공동 선두(6언더파 136타)에 1타 뒤진 공동 3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지난해 웹닷컴(2부) 투어 상금왕과 신인왕을 석권한 임성재는 올 시즌 1부 투어에 입성했다. 시즌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3위를 기록하며 신인왕 도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시즌 톱10에 총 3차례 이름을 올린 임성재는 지난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R 행운의 홀인원을 기록 하고도 '마의 17번 홀'에서 무너지며 컷 탈락으로 아쉬움을 더했다.

1번 홀(파5)과 2번 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선보였다. 3번 홀(파4) 보기를 범했지만 5번 홀(파5)과 8번 홀(파3)에서 버디로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이어 10번 홀 파 세이브에 이어 11번 홀(파5)에서 버디로 시작을 알렸지만 12번 홀(파4) 보기로 한 타를 잃었다. 이어진 16번 홀(파4)에서 버디로 잃었던 스코어를 만회한 임성재가 2R 4타를 줄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경기를 마친 임성재는 “전체적으로 샷 감이 좋은 편이다. 기회가 많아서 버디를 많이 기록했고, 전에 좋았던 스윙 느낌하고 많이 비슷해서 감이 좋다”라고 컨디션이 상태를 체크했다.

또한, “PGA투어 첫해인 만큼 매 대회마다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항상 경험을 많이 쌓고 있는 중이라, 모든 샷, 숏 게임, 퍼팅, 긴장감 등 모든 것에서 새롭게 배우고 경험하고 있다.”라고 토로했다.

강성훈(32)은 2R 에서도 버디 2개, 보기 2개를 맞바꾼 결과 이븐파를 기록, 중간합계 이븐파 142타로 공동 34위를 예선을 통과하며 본선 진출에 나선다.

한편, 2002, 2006년 우승이 있는 한국의 '탱크' 최경주(49)와 배상문(33)은 2R 3오버파 145 타와 9오버파 151타로 컷 탈락했다. 이경훈(28)은 경기 중반 부상으로 기권했다.

사진=유동완기자(더 CJ 컵 나인브릿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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