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eer Grand Slam=Rory Mcllroy

[골프 전문취재 유동완기자]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미국 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필드의 귀공자’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가 ‘마스터스’ 우승에 나선다.

플레이어스 우승을 차지한 '로리 맥길로이' 골프화에 금장을 뽑낸다.
플레이어스 우승을 차지한 '로리 맥길로이' 골프화에 금장을 뽑낸다.

맥길로이는 18일(한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TPC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막을 내린 이번 대회 16언더파 272타를 적어 내며 2위 짐 퓨릭(미국)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챔피언에 오르며 우승상금 225만 달러(약 25억5000만 원) 을 손에 쥔 맥길로이는 상금 랭킹 1위(458만 달러)로 올라섰다. 또한, 페덱스컵 600포인트 추가로 1위에 등극했고, 세계 랭킹 4위에 오를 전망이다.

이번 시즌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션 타이틀 방어전까지 6차례 출전을 감행한 로리 맥길로이는 모든 출전 대회 톱 6위 반열에 이름을 올렸고, '플레이어스' 우승으로 통산 15승을 그려냈다.

대회 우승으로 청신호가 켜진 맥길로이가 4월 PGA 투어 ‘마스터스’ 우승에 나선다. 4대 메이저 대회 중 마스터스 만을 남겨둔 맥길로이가 ‘커리어 그랜드 슬램’의 퍼즐을 맞추기 시작했다.

퍼즐을 시작한 맥길로이는 “TPC 소그래스가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와 비슷하다. 여기서 많은 걸 얻었다.”면서 “지금 난 내 생애 최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고,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로리는 2011년 ‘US 오픈’을 시작으로 2012년 ‘PGA 챔피언십’과 2014년 ‘디 오픈’에 이어 ‘PGA 챔피언십’까지 제패했다. 이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위해 ‘마스터스’ 우승만이 남아있다.

마스터스와 인연이 없던 맥길로이는 2014년 첫 출전 8위를 시작으로 5년 연속 마스터스에 출전했다. 톱 10 안에 이름을 올렸지만, 아직까지 우승이 없는 맥길로이가 호성적을 예감한다.

맥길로이가 마스터스 우승 시, 보비 존스(1930년) 진 사라젠(1935년) 벤 호건(1953년) 게리 플레이어(1965년) 잭 니콜라우스(1966년) 타이거 우즈(2000년) 이후 19년 만에 7번째 커리어 그랜드 슬램 보유자로 역사를 쓴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타이거 우즈(미국) 헨릭 스텐손(스웨덴)에 이어 메이저 대회, 페덱스컵, 월드 골프 챔피언십(WGC) 대회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모두 석권한 세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또한, 맥길로이는 PGA 투어 30세 전(메이저 대회 포함) 통산 15승 기록을 보유한 잭 니콜라우스,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 등과 함께 기록 보유 반열에 함께 했다.

사진=미 주재 H. S KO (플로리다주 TPC 소그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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