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Golf Championships-Mexico Championship

[골프 전문취재 유동완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지난 주 ‘제네시스 오픈’에 이어 ‘WGC 멕시코 챔피언십’ 첫 출전에 나서며 눈길을 끌고 있다.

WGC 시리즈 18승의 타이거 우즈
WGC 시리즈 18승의 타이거 우즈

우즈는 22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차풀테펙GC(파 71. 7,345야드)에서 열린 WGC(월드 골프 챔피언십) 시리즈 ‘멕시코 챔피언십’(총상금 1025만 달러) 1R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과 에이브러햄 앤서(멕시코)와 1번 홀을 출발했다.

1번 홀 출발부터 어두운 터널에 들어선 우즈는 ‘더블 보기’로 시작을 알렸다. 첫 홀 드라이브 티 샷을 아웃 오브 바운드(OB) 지역으로 보낸 우즈는 ‘바운스 백’에 실패하며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다.

긴장감을 애써 감추던 우즈는 2, 3번 홀 파 세이브로 마음을 가다듬었다. 그 결과, 4번 홀부터 6번 홀까지 3홀 연속 버디를 잡아낸 우즈는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하지만, 8번 홀 또다시 보기를 기록한 우즈는 후반 버디 1개, 보기 1개를 주고받으며 결국 스코어를 줄이지 못하고 이븐 파 71타로 리키 파울러, 개리 우드랜드(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25위를 마크했다.

경기를 마친 우즈는 “2,371m 높은 고지의 차풀테펙GC가 공기저항이 적어 볼이 생각보다 멀리 나가서 거리 조절에 애를 먹었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또한, 우즈는 “오늘 나의 기록에 만족하며 플레이 하는 걸 즐겼다. 하지만 코스는 만만치 않다. 볼이 얼마나 멀리 가는지 파악하는게 도전 과제가 될 것이다.”라고 토로했다.

한정된 대회 출전을 예고한 우즈는 이번 대회를 마친 뒤 혼다 클래식은 건너뛰고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출전 의사를 밝혔다.

멕시코 대회 첫 출전으로 화재가 된 우즈는 ‘WGC 시리즈’ 대회 18번의 우승이 있다. 이번 대회 출전으로 19승 도전과 PGA 투어 개인 통산 81승의 정점을 찍기 위한 우즈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타이거 우즈와 ‘더 매치’ 경기로 상승세를 탄 필 미켈슨(49. 미국)은 2주 전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44번째 우승을 거뒀다. 1R 디펜딩 챔프로써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 필 미켈슨은 8오버파 79타로 72명 중 70위로 최 하위권에 자리했다.

미켈슨은 본 대회로 PGA 투어 600번째 공식 대회 출전의 기록을 보였다. 타이거 우즈와 ‘세기의 대결’ 이후 2019년 우즈와 두 번의 동반 출전에 나선 미켈슨은 우즈에게 경기력과 순위 면에서 상당히 밀리는 모습이다.

사진=PGA T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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