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da LPGA Thailand

[골프 전문취재 유동완기자]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 챔피언 지은희(33. 한화)가 또다시 물오른 샷 감을 앞세우며 다승에 도전한다.

2019 혼다 LPGA 타일랜드 단독 선두 지은희프로
2019 혼다 LPGA 타일랜드 단독 선두 지은희프로

지은희는 21일(목) 태국 촌부리 시암CC 파타야 올드 코스(파 72. 6,576야드)에서 펼쳐진 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 (총상금 160만 달러) 첫째 날 10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호성적을 써냈다.

버디 10개, 보기 1개를 묶어 9언더파 63타를 기록한 지은희는 자신의 샷을 믿었다. 페어웨이 100% 안착률과 그린 적중률 89%, 퍼트 수 25개를 그려낸 지은희는 2위 그룹과 2타 차 선두로 1R 승기를 잡으며 자신감을 내 비췄다.

1번 홀 버디를 잡은 지은희, 기분 좋은 출발을 선보였다. 3번 홀 보기로 긴장감을 자아낸 지은희는 더 이상의 보기 없이 전반 4개의 버디를 추가했다. 이어진 후반 지은희는 5개의 버디를 더 추가하며 리더보드 상단을 선점했다.

경기를 마친 지은희는 “오늘 페어웨이를 하나도 놓치지 않았고, 그린도 두 개 밖에 놓치지 않았다. 굉장히 만족스러운 라운드”라며 “스윙을 바꾸고 동계 훈련할 때 걱정을 많이 했는데 잘 맞고 있어 좀 더 열심히 할 것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달 LPGA 투어 시즌 개막전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지은희는 LPGA 투어 역대 최고령 한국인 우승 기록을 갈아치우며 큰 박수를 받았다. 그런 지은희가 시즌 두 번째 우승에 청신호를 켜며 쾌조의 출발을 선보였다.

대회 1R 선두 지은희와 2타 차 2위 그룹을 형성한 신지은(26. 한화)과 호주 교포 이민지(23. 하나금융그룹), 재미교포 다니엘 강(27) 등이 7언더파 65타로 공동 2위에 포진했다.

2019 혼다 LPGA 타일랜드 공동 2위 신지은(제니 신)
2019 혼다 LPGA 타일랜드 공동 2위 신지은(제니 신)
2019 혼다 LPGA 타일랜드 공동 2위 호주교포 이민지
2019 혼다 LPGA 타일랜드 공동 2위 호주교포 이민지

한편, 세계 랭킹 1, 2, 3위가 나란히 출사표를 던져 화재다. 세계 랭킹 1위 아리야 주타누간은 4언더파 68타를 쳐내며 공동 10위에 자리했고, 시즌 첫 출전에 나선 세계 랭킹 2위 ‘남달라’ 박성현(26. 솔레어)은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3언더파를 기록한 박성현은 전인지(25. KB 하나은행), 양희영(30) 등과 함께 공동 16위를 마크했다. 지난주 호주여자오픈 준우승을 차지한 고진영(24)은 이븐파 72타 공동 45위를 기록했고, 세계 랭킹 3위 유소연(29)은 2오버파 74타로 공동 60위로 다소 부진했다.

사진=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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