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道의회 교육위 ‘동의안’ 통과
道교육청·담양군 사업추진에 ‘탄력’
교육부, 전국 4곳중 담양에 ‘전남1호’ 선정

* 전남1호 민간위탁형 공립 대안학교가 들어설 봉산면 구.양지분교
* 전남1호 민간위탁형 공립 대안학교가 들어설 봉산면 구.양지분교

담양 봉산면 구.양지분교에 추진중인 전남1호 민간위탁형 공립 대안학교 가칭 ‘송강고등학교’ 설립이 확정됐다.

지역구 박종원 도의원에 따르면, 전남지역 첫 공립형 대안학교로 봉산면 구.양지분교에 설립을 추진해오다 2017년말 道교육위원회의 부결로 중단됐던 것이 18일 열린 전남도의회 교육위 재심의 결과, ‘학교설립 동의안’이 승인됨에 따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날 도교육위 사업승인에 따라 그동안 2년여 보류돼왔던 전남1호 민간위탁형 공립 대안학교 설립사업이 올 하반기 이전 실시설계와 함께 사업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앞서 도교육청은 최근 해당부지인 구.양지분교에 대한 안전도 검사를 실시, ‘안전’ 진단을 받았으며 이는 지난해 12월 도교육위원회가 설립동의안 심의를 다시 보류하면서도 “예산절감을 위해 건물 리모델링이 가능한지 우선 현존 건물에 대한 안전진단부터 실시할 것”을 요구한데 따른 것이었다.

지난해 10월 도정질문을 통해 담양 공립 대안학교 설립에 미온적인 도교육청의 대응을 질타하며 학교설립에 다시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하는 한편 전남도의회 교육위원들에게 협조를 당부해왔던 지역구 박종원 도의원은 “지난 2017년에 동의안이 부결된 것은 일일이 설명할 수 없지만 여러가지 다른 이유와 오해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면서 “당시의 도교육위원들이 지금은 새로운 분들로 교체됐고 사업의 취지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어서 학교설립 동의안 승인의 좋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또 “교육부 시책사업으로 선정된 담양의 공립 대안학교 설립에 담양군은 물론이고 저와 지역구 김기성 도의원 모두가 관심을 갖고 소신껏 열심히 뛰었다” 면서 “결과적으로 일이 잘 마무리돼서 앞으로 인문학특구 담양에 더 좋은 교육정책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봉산면 구.양지분교에 설립을 추진중인 전남 제1호 민간위탁형 공립 대안학교는 정부가 전국 4곳의 공립 대안학교 설립을 위해 해당 시도에 각 40억원씩 예산을 지원해 설립하는 정부추진 교육정책사업이다.

이에따라 전남도는 교육부 지원 40억원 외에 도교육청 15억원, 담양군 10억원을 합해 총 65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양지분교에 공립형 대안학교 ‘송강고’ 설립을 추진중이었으나 2017년말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에 부의된 동의안이 예상치 않게 부결됨에 따라 사업추진이 일시 중단됐었다.

반면 교육부 공립대안학교 사업에 함께 선정된 대구광역시(도교육청 16억3천만원 부담), 강원도(도교육청 59억9천만원 부담), 경상남도(도교육청 40억원 부담) 3곳의 공립 대안학교는 2019년 개교를 목표로 차질없이 학교설립이 진행중이다. / 장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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