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 2행시
2월11일 오전 10시, 서대문구 남가좌1동 주민센터 2층 문화교실에서
가재울시문학회 정기모임이 열렸다.
9명의 회원은 발음연습과 시 낭송을 하고 유머를 나눴다.
입춘첩을 거꾸로 붙였는지 아직 쌀쌀한 날씨지만 회원들은
입춘을 시제로 2행시를 지으며 봄날을 기다렸다.
회원들의 입춘 2행시는 아래와 같다.
이정오님
입:구가 열렸으니 만복이 들어오고
춘: 삼월 호시절이라 매화가 만발했다
김명원님
입: 소문에 닭갈비 잘하는데가 있다 해서
춘: 천에 기차를 타고 왔더니 정말 닭갈비가 짱이네
최창연님
입: 고 다니는 옷이 마땅치않더라도
춘: 삼월 꿈같은 세월에 흥겹게 살아보세
최낙용님
입: 맞추면 좋지
춘: 삼월에는 더 좋아
최임순님
입: 속으로 망설이다
춘: 삼월에는 고백해야지 smile
김흥수(사진으로 쓰는 자서전 강사)
입: 춘의 입김을 쐰 매화는 온 몸을 뒤틀어
춘: 풍에 찾아올 나비를 기다리며 꽃봉오리 벙글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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