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언더파 공동 12위 선전 임성재
하지만, 18번홀 보기 톱10 진입 발목 잡혀. . .

[골프 전문취재 유동완기자] PGA 투어 2018~2019 시즌 신인상 후보 1순위 임성재(CJ 대한통운)가 새해 첫 출전한 대회에서 공동 12위에 자리하며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지난해 웹닷컴 올해의 선수상, 신인상을 수상한 임성재선수
지난해 웹닷컴 올해의 선수상, 신인상을 수상한 임성재선수

임성재는 21(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웨스트 스타디움 코스(파. 72)에서 펼쳐진 데저트 클래식(690만 달러) FR 마지막 18번 홀 보기를 기록하며 1타 차이로 톱10 진입이 좌절됐다.

대회 최종일 2번 홀 버디로 순조로운 출발을 선보인 임성재는 9번 홀까지 찬스를 엿보는 플레이를 펼쳤다. 후반 14번 홀까지 파 세이브를 이어간 임성재는 15번 홀 버디를 추가하며 톱10에 가까워지는 듯했다.

하지만, 마지막 18번(파4)홀 두 번째 샷을 물에 빠트린 임성재는 절체절명의 순간을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18번 홀 보기를 기록하며 톱10 진입이 무산됐다.

이로써 FR 1타를 줄인 임성재는 최종합계 17언더 271타로 공동 12위로 추락했다. 3R 공동 7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린 임성재는 5계단 순위 하락으로 톱10에 들지 못했지만, 페덱스컵 예상 순위는 3계단 올라서며 29위에 오르게 된다.

버디 7개를 몰아치며 우승을 일궈낸 아담 롱
버디 7개를 몰아치며 우승을 일궈낸 아담 롱
사진=PGA TOUR

한편, 1~3R까지 선두 자릴 지켜내며 통산 44승을 눈앞에 뒀던 필 미켈슨(47. 미국))이 최종전인 FR에서 무명 아담 롱(31. 미국)에게 1타 차의 스코어로 우승 경쟁에서 밀리며 2위로 대회를 마쳤다.

미켈슨은 FR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인 반면, 아담은 보기 없는 경기를 선보였다. 버디 7개를 몰아친 아담이 최종합계 26언더 262타로 2010년 데뷔 이후 생애 첫 우승을 거두었다.

김시우(24. CJ 대한통운)는 최종합계 13언더 275타로 공동 40위에 자리하며 대회를 마쳤다. 또한, 세계 랭킹 1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14언더 274타를 쳐내며 찰스 하웰 3세와 공동 34위에 나란히 했다.

디팬딩 챔피언 욘 람(스페인) 또한 FR 5타를 줄이며 타이틀 방어에 나섰지만 욘 람의 선전은 거기까지였다. 최종합계 21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욘 람은 단독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사진=유동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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