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이 되면서 각종 화재가 급증하고 있다. 그 중 공동주택에서의 화재는 다수의 인명 피해를 초래할 수 있어 경량칸막이의 활용이 절실히 요구된다.

경량칸막이는 우리나라 주거형태의 65%를 차지하는 아파트 등의 공동주택에서 화재 발생 시 현관을 통해 계단으로 대피하기 어려운 경우를 대비해 옆집으로 피난할 수 있는 비상통로이다. 경량칸막이는 대부분 옆집과 맞닿아 있는 발코니 실에 설치되어 있으며, 약 9mm의 석고보드로 만들어져 있어 누구나 쉽게 부수고 탈출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 가정에서 경량칸막이의 존재 여부를 모르는 경우가 많고 부족한 수납공간을 해결하기 위해 붙박이장, 수납장을 설치하는 경우도 있다. 화재 시 긴급한 인명대피를 위해 경량칸막이에 수납장 등을 설치하지 말아야 하고, 완강기 등 사용법도 평상시 숙지해야 한다.

경량 칸막이는 긴급한 상황에서 피난을 목적으로 설치된 만큼 공동주택 주민들은 평소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고 사용법을 숙지하여 긴급대피에 지장이 없도록 하자.

보성소방서 벌교119안전센터 소방교 김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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