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전문취재 유동완기자] 경기도 안성 골프존 카운티 안성 H 레이크, 힐 코스(파 70. 6,876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마지막 대회인 ‘골프존·DYB 교육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억 원) 3R 이성호(까스텔 바작)와 이정환(PXG)이 5언더파 205타를 치며 공동 선두를 마크했다.

공동 선두 이성호프로
공동 선두 이성호프로

공동 선두로 이름을 올린 이성호는 전반 1, 6번 홀 버디를 잡아내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이어진 후반 경기, 이성호는 11, 12번 홀 버디를 추가하며 노 보기 플레이를 선보였고 최종 FR 챔피언 조에서 경기를 펼치게 되었다.

1번 홀을 출발한 이성호는 드라이브 티 샷이 후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하고 그린 옆 에지에 공을 보냈다. 약 13m 정도의 거리에서 세 번째 친 공이 그대로 홀컵으로 사라지며 첫 버디로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이 후 이성호는 5, 6번 홀 티잉 그라운드에서 친 공이 OB(아웃 오브 바운드-2타를 잃음) 방향으로 날아갔지만 두 번의 행운이 함께했다. 또한, 이성호는 18번 홀 5m 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 하지 못하고 파로 경기를 마쳤다.

요즘 상승세의 이성호는 “아내(31. 조윤영)의 내조로 경기력도 향상되었고, 자신의 플레이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라고 얘길 이어 갔으며 “모든 것이 행복하다”라고 전했다.

대회장이 어렵지 않나?라는 질문에, “바람도 힘겹지만, 그린의 핀 위치가 환상적으로 어렵다. 우승에 스코어로 두 자릿수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FR 3~4타를 줄인다면 우승이 가능할 것이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한편, 이글을 앞세운 행운의 경기를 보여준 이정환은 내일 FR 경기를 마지막으로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 자신의 20대에 마지막 18홀을 남겨 둔 이정환은 내일 경기를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즐거운 마음으로 후회 없이 끝내고 싶다”라고 토로했다.

공동 선두 이정완프로
공동 선두 이정완프로

이정환의 이글은 극적인 벙커 샷을 성공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7번 홀 드라이브 티 샷이 벙커로 빠진 상황, 약 99m를 남겨 둔 두 번째 벙커 샷을 성공 시킨 이정환은 자신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15번 홀 더블 보기를 기록한 이정환은 더 이상의 타수를 잃지 않아야 선두권에 남을 위기가 찾아왔다. 하지만, 16번 홀에서도 또다시 보기를 기록하며 상위권에서 멀어지는 분위기가 연출한 이정환은 17, 18번 홀 집중력을 발휘한 결과 버디로 스코어를 줄이며, FR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펼치게 됐다.

단독 3위 이준석프로
단독 3위 이준석프로

반면, 5언더파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던 이준석(호주)은 3R 마지막 18번 홀 파 퍼트를 실수하며 보기를 기록하였다. 한 타를 잃으며 4언더파로 타수를 잃은 이준석은, 내일 마지막 경기에서 이성호, 이정환과 함께 챔피언조 플레이를 펼칠 예정이다.

대상 포인트 1위를 놓고 마지막 18홀만을 남겨 둔 이형준과 맹동섭은 5오버파 스코어로 공동 20위에 자리하며 FR 한 팀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반면, 지나 주 우승으로 대상 포인 트 2위에 올라선 박효원은 12오버파 53위로 뒤 쳐지며, 사실상 이형준과 맹동섭의 대결로 압축됐다.

사진=KPGA

저작권자 © 한국시민기자협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