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전문취재 유동완기자] 총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의 ‘A+라이프 효담 제주오픈 with MTN 2R 경기 1R 5언더파 단독 선두로 시즌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선 이정환(PXG)이 2R 공동 3위(4시 40분 상황)에 자리하며 선두권을 이어갔다.

기자와 단독 인터뷰 이정환프로
기자와 단독 인터뷰 이정환프로

제주도 제주시 세인트포 골프앤리조트 마레, 비타코스(파72. 7,433야드)에서 진행된 대회 둘째 날 이정환은 버디 3개, 보기 3개를 맞바꾸며 이븐파로 5언더파 139타를 써냈다.

KPGA 코리안투어 통산 1승이 있는 이정환은 카이도 시리즈 카이도 골든V1오픈(2017) 첫 우승 소식 이후, 2018 제네시스 챔피언십 2위에 기록이 전부였고 시즌 답답함을 보여주고 있었다.

하지만, 우승에 목마른 이정환에게 우승의 기회가 찾아왔다. 1, 2R 선두권에 오른 이정환은 경기 후, “오늘 경기는 어제처럼 샷 감이 좋지 않음을 3~4홀이 지나서 직감 후 걱정이 앞섰지만, 이븐으로 잘 막아서 다행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우승이 목표였던 이정환은 “시즌 두 대회를 남겨두고 올 시즌 우승 기회를 놓쳐 지울 수 없는 상처로 남아있다”라는 얘길 비추며 “이번에 우승 기회가 온 거 같다. 우승 경쟁에 뛰어들 스코어를 써냈기 때문에 남은 3, 4R 바람이 분다면 안정적인 플레이를 할 것이고, 찬스가 온다면 피하지 않고 공격적으로 스코어를 줄이고 싶다”라고 얘기했다.

이정환은 “전진만이 능사가 아니라며 피해 갈 땐 피해 가는 전략”을 토로하며 “3R, 60대 타수를 목표로 스코어를 줄이면, 마지막날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펼치지 않을까요? 라는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3, 4R 10타를 줄인다면 이 코스에서는 우승에 가깝다’고 생각하는 이정환이다. “우승은 내가 하고 싶다고 하는 것만은 아니다. 하늘이 우승을 주는 것도 있기 때문에 열심히 하다 보면 우승이 올 거라고 믿고 있다”라고 속내를 비췄다.

특히 바닷바람을 좋아하는 이정환은 “바람을 잘 읽는다”라며, “바람에 맞춰 치면 된다”라고 말을 이었다. 운이 따라 준다면 좋은 성적으로 우승에 다다를 것이란 확신을 보였다.

“빠른 그린 탓에 거리 맞추기가 쉽지 않고, 까다롭다”라고 표현한 이정환은, 아이언 샷을 핀에 더 가까이 붙여야만 되고 그만큼 거리 계산을 잘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그 누구도 피해 갈수 없는 바람이 변수다. 바람이 많이 부는 코스이기 때문에 모든 선수들이 힘들다. 하나하나 주어진 것만 열심히 치다 보면 결과는 알아서 따라온다고 확신을 남겼다.

사진=김영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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