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나는 사람들의 커피사랑모임

향기나는 사람들의 향기나는 모임이 수동골 카페 착한 책방에서 열렸다. 1004클럽의 야심작 제2회 바리스타 교실은 아프리카 모잠비크에서 돌아온 바리스타 장익수 교수의 나눔바리스타 교실이다. 우리의 실생활에서 늘 가까이 접하는 커피를 좀 더 알아보고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이다.

원두를 구입해 로스팅하고 핸드드립하여 커피를 내리고 다양하게 기호에 맞게 커피를 즐기며 배우는 시간이다. 커피를 만드는 과정을 잠시 살펴 본다.

바리스타 장익수교수
바리스타 장익수교수

첫번째, 질 좋은 원두를 구입해서 100g 정도를 로스팅 가볍게 해 본다. 두번째, 로스팅 기계는 1~12정도의 단계로 나뉘어져 있는데 보통은 가장 높은 12단계에서 6분정도 로스팅 하는 방법이 있고, 개인의 취향에 따라 중간단계에서 조금 천천히 로스팅 하기도 한다.

미래의 바리스타들
미래의 바리스타들

로스팅된 커피는 뜸을 들이듯이 식히는 과정을 갖는 것이 좋다. 그리하면 커피의 풍미를 더욱 즐길 수 있다. 갓 로스팅된 커피 알갱이는 살짝 씹어보면 구수한 슝늉 맛이나 팝콘의 탄 맛이 난다. 세번째, 식힌 커피알갱이를 적당한 크기로 맞춰 핸드드립한다.

로스팅한 커피알갱이를 핸드드립한다.
로스팅한 커피알갱이를 핸드드립한다.

네번째, 갈아진 커피 걸름망에 놓고 천천히 내려본다.

이때 걸름망 위의 커피가루를 골고루 적셔서 불린다고 생각하고 뜨거운 물을 고루 떨어뜨린다.

커피가 거품이 생기면서 부풀어 오르면 신선하다는 증거이다. 거품이 없어지기 전에 방울방울 물을 떨어뜨린다. 천천히 물을 빨아들인 커피는 걸름망을 통해 서서히 방울방울 커피물이 되어 내려온다. 그런 후 물을 줄줄줄 가늘게 이어지게 하고 또다시 방울방울을 반복하며 커피물을 내리면 부드럽고 향이 깊은 커피를 마실 수 있다.

걸름망에 커피를 부드럽게 내린다.
걸름망에 커피를 부드럽게 내린다.

로스팅한 커피는 한달 안에 먹는 것이 가장 좋다. 진하게 내린 신선한 에스프레소를 기호에 따라 꿀과 함께 먹으면 색다른 커피 맛을 즐길 수 있다. 이처럼 뜨거운 날 향이 그득한 공간에서 엄마와 딸이,혹은 가까운 지인들과 함께 배워보고 즐겨보는 시간이 무척이나 의미 있었다. 찰리쌤의 촬영의 열기는 커피교실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커피향 가득한 바리스타교실
커피향 가득한 바리스타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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