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 소재 에이원cc에서 나흘간 펼쳐진 'KPGA 선수권대회', 첫 날부터 기상 악화로 경기 중단, 재개를 반복하며 치뤄진 대회, 선수들은 비를 흠뻑 맞으며 우승 경쟁에 박차를 가했다. "힘들지만 다 같은 조건이니 괜찮아요" 라고 얘기하는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이런 모습들이 KPGA 남자 골프의 발전하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제61회 KPGA 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한 문도엽선수
제61회 KPGA 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한 문도엽선수

[골프 전문취재 유동완기자] 7/1일 경남 양산 에이원cc에서 열린. ‘제61회 KPGA선수권대회’ with A-ONE CC. ‘문도엽’(27)선수가 61번째 챔피언에 등극했다. 문도엽은 FR 연장 두번째 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며, 최종 12언더 168타의 기록으로 그렇게 목말라 하던 생애 첫 우승에 크게 표효 했다.

우승 '버디 펏' 이 후 크게 소리치며 좋아하는 문도엽프로
우승 '버디 펏' 이 후 크게 소리치며 좋아하는 문도엽프로

본 대회 나흘동안 한번도 2위권을 벗어나지 않았던 문도엽은 첫날 2위의 기록 외엔 2,3,4,R 선두 자릴 지켜 냈다. 1R 7언더 단독 2위, 2R 5타를 줄이며 12언더 단독1위, 3R 1타를 잃고 11언더 단독1위, FR 1타를 줄이며 12언더를 기록하며, 동타로 경기를 마친 ‘한창원’선수와 연장 승부에 들어 갔다.

연장 첫 번째 18번홀에서 두 선수는 파 세이브의 기록으로, 두번 째 연장전에 돌입했다. 먼저 티샷 을 한 ‘한창원’(골프존)선수의 볼이 헤져드에 빠지면서 ‘문도엽’선수 의 우승이 한발 다가오는 순간 이었다. 그 예상은 빗 나가지 않았고, 문도엽은 세컨 샷을 홀컵에 바짝 붙이며 버디로 우승을 차지 하며, 영광의 주인공이 되었다.

우승 직 후 '문도엽'은 "꿈을 꾸는것 같다" 며, "최근 주위에 친한 형들이 우승 하는걸 보고 나도 우승하고 싶다" 고 생각 했는데 "막상 우승을 하고 나니 꿈을 꾸는 듯 실감이 나지 않는다" 고 얘기했고, "우승하면 눈물이 나올 줄 알았는데 전혀 안 나온다." 며 챔피언이 웃었다.

이번 대회 ‘챔피언’에게 주어지는 혜택은, 우승 상금 2억원 외 ‘코리안 투어 시드 5년부여’, 한국에서 개최되는 ‘PGA투어 ‘THE CJ CUP@ NINE BRIDGES’의 출전권’이 주어지며, ‘KPGA 선수권대회 영구 출전’ 자격이 주어 진다고 전해 왔다.

한편, 오랜만에 챔피언 조에서 우승에 도전한 (헐크) ‘김봉섭’(조텍코리아)은 FR 후반 선두 경쟁에서 후반까지 선두를 지켜가며 우승을 예감했다. ‘김봉섭’은 버디를 추가 할 때마다 하늘 나라에 계신 어머니에게 입 맞춤의 세레머니를 잊지 않았고, 당당한 모습으로, 차분히 경기를 풀어갔다.

하지만, 17번홀까지 1타차 선두를 달리던 김봉섭은 18번홀 파4, 드라이브 티샷이 헤져드에 빠지면서, 4번만에 간신히 온 그린 성공하였다. 두번의 퍼팅으로 더블파를 기록하며, 김봉섭은 최종 11언더 269타로 경기를 마치며 아쉬움을 더 했다.

‘어린왕자’에서 “이젠 왕이 되고 싶어요” 라고 밝힌 ‘송영한’(신한금융그룹) 또한, FR 마지막 챔피언 조에서 우승 경쟁에 함께 했다. 1R 3언더, 2R 1타줄인 4언더, 3R 6타를 줄이며, 10언더 공동 2위에 오른 송영한은 FR 챔피언조에서 우승에 도전했다.

16번홀까지 선두와 1타차로 긴장감을 더 했으나, 17번 파3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우승권에서 멀어진 ‘송영한’프로. 2016년 ‘싱가포르 오픈’, 당시 세계랭킹1위 ‘조던 스피스’(미국)를 1타차의 스코어로 우승을 차지한 이후, 2년만에 우승 도전은 아쉬움속에 11언더 269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쳐야 만 했다.

또한, 지난주 한국오픈 챔피언 ‘최민철’(우성종합건설)47년 만에 KPGA ‘선수권대회’, ‘한국오픈’ 동시석권 이란 대 기록에는 실패 했지만, ‘한국오픈’ 챔피언의 위상을 흠뻑 보여주며 ‘1R 61’타의 기록으로 ‘코스레코드’를 기록했다. 최민철은 다음 주에 몸 컨디션을 조절하며, 휴식을 취한 뒤 주말쯤 영국으로 출발, PGA투어 ‘3번째 메이저’ 대회 ‘디오픈’에 참가한다.

챔피언조에서 플레이를 펼친 문도엽선수의 5번홀 드라이브 티샷
챔피언조에서 플레이를 펼친 문도엽선수의 5번홀 드라이브 티샷
챔피언조에서 플레이를 펼친 송영한선수의 5번홀 드라이브 티샷
챔피언조에서 플레이를 펼친 송영한선수의 5번홀 드라이브 티샷
챔피언조에서 플레이를 펼친 김봉섭선수의 5번홀 드라이브 티샷
챔피언조에서 플레이를 펼친 김봉섭선수의 5번홀 드라이브 티샷
최종 연장전을 펼치며, 2위의 자리에 오른 한창원선수
최종 연장전을 펼치며, 2위의 자리에 오른 한창원선수
한국오픈 챔피언, 본 대회 61타 코스레코드를 써 낸 최민철선수
한국오픈 챔피언, 본 대회 61타 코스레코드를 써 낸 최민철선수

사진=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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