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적인 콘텐츠 기획자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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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신문 기자는 영화감독, 방송국 PD와 비슷한 마인드를 갖고 있어야 한다. 즉 자기가 만들어내는 콘텐츠를 종합적으로 어떻게 구현해 낼 지에 대해 깊이 있는 고민과 함께 해답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자기 기사에 어떤 기사를 링크할 지, 어떤 자료를 첨부할 지, 관련 동영상은 어떻게 처리할 지 등 종합적인 기획 필요.

 

디지털과 친해지자  

 

엑셀 등 스프레드시트 프로그램  퍼센트 계산, 총계, 등수 계산 등 작업에 유용. 심층분석 기사 쓸 때 필수 도구.

엑세스 등 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램  취재원 정보관리, 데이터 관리/분석.

이미지 스캐닝/ 사진 처리 프로그램. 

워드프로세서 능력은 기본이고 한 발 더 나아가 데이터 수집, 축적 및 분석을 제대로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익히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프로그램 중 대표적인 것이 스프레드시트 프로그램으로 MS엑셀, 로터스 등을 들 수 있는 데 이것을 활용하면 퍼센트 계산, 총계, 등수 계산 등의 수치가 들어가는 작업을 손쉽게 처리하고 그 결과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심층분석을 하기에 필수적이다. 또한 이 소프트웨어는 각종 통계 데이터를 분석하여 새로운 사실을 발굴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 이외에도 취재원의 정보관리 및 데이터 관리, 분석을 위한 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램(MS 엑세스, 한국인, 비주얼데이터베이스), 이미지 스캐닝과 사진 처리를 위한 그래픽 툴(어도비 포토샵, 코렐드로우, 페인트샵 프로), 인터넷 홈페이지 제작관리를 위한 웹 에디터(나모 웹 에디터, MS 프론트 페이지) 등을 알아둘 필요가 있겠다. (황용석, 인터넷뉴스 사이트: 편집과 기사쓰기. 30~31쪽)  

인터넷 세상은 훌륭한 취재원이다. 게시판에서 진주를 캘 수도 있다. 

포털의 게시판에 보면 쓸만한 기사 거리가 정말 많다. 특히 제품 관련 기사를 쓸 때는 독자의견에 올라온 글들을 참고하면 정말 좋은 내용을 보완할 수 있다. 

(예) 파이어폭스 관련 기사: 미디어다음에는 실제로 이 제품을 써 본 독자들이 엄청나게 댓글을 붙임. 이 댓글들을 바탕으로 추가 취재할 경우엔 훌륭한 후속 기사 가능. 

 

4. 뉴스의 맥을 짚어주자

 

 인터넷 신문의 장점은 사건의 배경부터 전개 상황까지 맥락을 짚어줄 수 있다는 것.

 

 단편적인 사건을 ‘맥락 속’에 위치시키기 위해선 단편적인 팩트 취재 못지 않게 흐름을 중요시하는 폭 넓은 취재가 필요. 

 

“일반 언론 사이트가 사회 전 분야의 뉴스와 의견을 백화점식으로 전달한다고 할 때, 기존 언론에 기반을 두지 않은 온라인 저널리즘 사이트는 특화점식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특히 특정한 이슈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도모할 수 있게 맥락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정보의 체계화, 정보의 연결, 배경 정보의 설명, 전문적인 정보의 축적 및 검색 등이 가능할 때 이슈 공중의 지식 습득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황용석 외. (2002) 온라인 저널리즘의 공공 이슈 보도. 서울: 한국언론재단. 79.

 

동영상 뉴스에도 눈을 돌리자 

정기적으로 동영상 뉴스 시간/공간 마련하는 방안. (기자 중 전문 리포터. 혹은 해당 기자가 직접).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장기 과제로. 미국의 뉴스저널(www.delawareonline.com/1024.html)이 대표적. 이 신문은 매일 정해진 시간에 3분짜리 동영상 뉴스를 두 번씩 내보내고 있음. 그 결과 1년 사이에 클릭수 10배 증가. 방송 앞뒤에 동영상 광고 배치해 TV 광고 시장까지 잠식함. "TV 뉴스의 즉시성(immediacy)과 종이신문의 깊이(depth), 그리고 인터넷의 양방향성(interactivity) 결합’이 이 신문의 궁극적 목표. 

 

신문과 불로그의 빅뱅이 시작됐다

 이제 인스타,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 이른바 소셜 내트워크 서비스(SNS) 세상임을 절대 간과해선 안 된다. 인터넷신문은 모든 형태의 정보를 디지털화하여 상호작용이 가능해진 통합 매체를 이용해서 행해지는 전 방위적 커뮤니케이션이다. 인터넷 시대의 기자는 따라서 작가이면서 동시에 영화감독이어야 하고, 사진가이면서 동시에 사회과학자여야 하고, 아나운서이면서 동시에 전통적 의미의 기자여야 한다. 

인터넷신문 기자는 ▲정보 검색사 ▲자료 수집 분석가 ▲사이버 공동체 관리자 ▲평론가 ▲디지털 콘텐츠 프로듀서 ▲분야별 전문가 등의 역할을 요구 받고 있다. 

(김주환, 인터넷신문과 저널리즘의 미래) 

한국의 언론은 객관주의라는 명분 하에 총체적 사실에 대한 언론의 공정하고 불편부당한 입장의 유지가 아닌 선택한 ‘개별 사실’들에 의의를 부여하고 이를 위해 취재원의 일거수일투족에 촉각을 세우는 파편적이고 맥락 없는 보도를 해왔으며 역피라미드는 이러한 한국 저널리즘의 전반적인 문제점들과 분리될 수 없다. 왜냐하면 역피라미드는 그러한 문제적 보도를 담은 그릇이고 형식이고 틀이었기 때문이다. 

(유선영, 새로운 신문기사 스타일. 17쪽)

뉴스의 해설자가 되자

현재 우리 기사에는 대부분 so what? 이란 질문이 빠져있다. 정책 기사는 그 정책의 내용을 전달하기에 급급하다. 하지만 이런 단순 팩트 전달형 기사로는 더 이상 경쟁력을 갖기 힘들다. 항상 ‘so what?’이란 질문을 던져야 한다. 

전문가들이 직접 말하도록 하자 

프레시안 <이람 vs 이강룡, '미니홈피, 블로그, 사이버공간의 미래'>: 블로그와 미니홈피를 놓고 해당 분야 전문가 대담 형식으로 처리. 기사가 지나치게 긴 것이 흠이긴 하지만 상당히 읽을만한 내용으로 채워짐. 

(http://www.pressian.com/scripts/section/article.asp?article_num=30040720140530&s_menu=문화) 

9. 인터넷문화 트랜드를 주도하자

<와이어드(WIRED)>란 잡지가 있다. 이 잡지는 사이버공간의 각종 코드를 잘 짚어내기로 유명했다. <디지털이다(Being Digital)> 같은 책들도 이 잡지를 통해 탄생한 것이다.

 이 잡지는 특히 사이버 공간의 각종 트랜드, 담론들을 깊게 분석해낸 것으로 유명. 

 사이버공간의 재미있는 얘기들보다는 굵직한 흐름, 트랜드를 짚어내는 기사를 발굴. 

10. 사회 이슈를 우리들의 기사로 덧입히자

주요 사회 이슈들을 좀 더 뚫어지게 쳐다보면 데일리 코스메틱과 관계된 기사들도 널려 있다. 이런 기사들을 외면하지 말자. 전문지란 바로 이런 것들로 외연을 확대하는 것이다.  기자가 쓰고 싶은 것 보다는 독자가 읽고 싶어하는 것, 궁금해 하는 것이 정말 좋은 기사다. 업계 시각으로 포장된 자료도 독자의 눈으로 보면 전혀 새로운 기사로 만들어낼 수 있다. 

뉴스란 사회에서 일어나는 사건이나 사안에 관한 것들 중에서 선택되고 재구성되는 것으로, 뉴스와 사회의 연계 및 관련성에서 비롯되는 것이 뉴스의 본질이다. 이는 기본적으로 사회 구성원이 모두 함께 읽고 듣기 위해 쓰여지는 글이 기사이기 때문이다.

무엇에 대해 쓰는가, 어떻게 쓰는가, 얼마만큼 자세하게 쓰는가 등의 고려사항은 모두 이러한 대전제를 바탕으로 결정된다. 따라서 기사를 쓰는 사람의 문제 인식 시각이나 글 쓰는 관점도 이러한 사회적 요구를 반영해야 한다. 기자 한 사람의 호기심이나 부장 한 사람의 관심사는 기사가 되기 어렵다. 독자들이 무엇을 원하는가, 우리 사회는 무엇을 함께 생각해야 하는가 등의 판단 기준이 항상 내면화돼 있어야 좋은 기사가 나오게 되는 것이다. 기자들이 무릇 사회의 흐름과 사회와 독자들이 꼭 필요로 하는 바가 무엇인가를 늘 염두에 두고 취재해야 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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