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사 김정희 - 남도에서 만나다”展 24일~11월 30일까지 함평군립미술관

[사회는 저절로 좋아지지 않는다. 고성중 기자]추사 김정희 선생(1785~1856)의 서예 50여점과 편액·문인화 ․ 간찰 20점, 그리고 추사체의 원류가 되는 서한시대 예서의 필의를 담은 <추사필첩> 등 희귀작품이 대거 함평천지 국향대전를 계기로 함평군립미술관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전시되는 작품은 이외에도 목각현판 <무량수각>, 수묵화 <도화도원도> 등이 포함돼 있으며 추사의 그림이 공개된 것은 흔치 않은 일이어서 광주전남은 물론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안병호 함평군수
좀처럼 만나기 힘든 추사 김정희 선생의 유묵전이 함평에서 열리게 된 것은 함평출신으로 평생을 고미술품을 수집해온 안백순(이헌 서예관장)이 결단이 있었다. 안관장이 추사선생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안병호 함평군수와 안수웅 함평군립미술관 자문위원이 안관장을 설득해 승낙을 얻어낸 것.

이번 전시작들은 서울지역을 제외한 국내 다른 지역에서는 한번도 공개된 적이 없는 희귀작들이다. 이 가운데 글씨 ‘효우․성경’ 와 산수화 ‘도화도원도 ’등의 작품은 수억원에 이르며 문화재 급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특별전의 주제는 ‘추사 김정희-남도에서 만나다’이며 전시구성은 추사의 시기별 글씨와 문인화, 서예가와 문인화가로서의 삶을 보여주는‘서화가 추사의 삶’, 서론과 시문, 경학사상을 담은‘서예와 문학, 경학사상’, 가족에게 그리고 제자에게 보낸 편지들을 모은‘추사가 보낸 편지’, 다산 정약용, 초의선사, 소치 허련 등 교유관계를 보여준‘추사와의 만남’등 소주제로 나눠 전시된다.

추사 김정희는 충남예산에서 태어나 1819년 문과에 급제하여 충청우도 암행어사, 이조참판 등을 지냈으며 24세 때 연경에 당대의 큰 학장 완원, 옹방강,조강 등을 만나 많은 영향을 받았다.
1840년대 제주도와 북청에서 귀양살이를 하면서도 사실에 바탕을 두고 진리를 탐구하는 실사구시를 바탕으로 학문에 힘을 썼고 서예에서는 독특한 추사체를 완성을 하였다,

제주도 유배지에 있을 때 이상적이 보내준 책 선물로 받고 세상인심에 대해 토로할 수 있는 에너지를 받고 제자인 이상적의 ‘세상의 권력과 이익의 도도한 흐름으로부터 스스로 벗어나 권세나 재력의 잣대로 나를 대하지 않았던 ’마음을 <세한도> 그림을 통해 표현하고자 했던 것은 너무 유명하다.

추사는 금석학자로서 함흥 황초령에 있는 신라 진흥왕 순수비를 풀이하고 1816년에는 북한산 비봉에 있는 비석이 진흥왕 순수비리며 ‘진흥’이라는 이름도 왕의 생전에 사용한 것임을 밝혔다. 또한 추사 김정희는 종교에 깊은 관심을 가져 베이징으로부터 불경 400여 권과 불상 등을 가져와서 마곡사에 기증하였으며 71세 때 세상을 떠났다.
문집으로 ‘완당집’ 저서로 금석과안록,완당척독 등이 있고 작품에는 묵죽도, 묵란도 많은 작품을 남겼다. 

기사원문 [문화통 http://www.mtong.kr/read.php3?aid=141394052512511m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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