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사 구조물 상부에 공원녹지, 주민 휴식공간으로 탄생

 

 ▲ 서울시의회 국민의당 김광수 대표의원(가운데, 노원5)이 시 예산을 끌어와 4호선 당개고역사 상부에 주민 휴식공간을 조성해 22일 준공식을 가졌다. 서울시 최초로 전철구조물 상부에 공원을 조성했다.

[세계뉴스 전승원 기자] 서울시의회에서 도심 속 녹지공간 만들기에 열정을 쏟고 있는 국민의당 김광수 대표의원(노원5)은 당개고역사 상부의 유휴공간을 이용하여 생활권 공원녹지를 조성하고 22일 준공식을 가졌다.

김 의원은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에 주민들이 쉴 수 있도록 구조물(터널박스) 492㎡에 1억7000만원의 시 예산을 끌어와 서울시 최초로 전철구조물 상부에 공원을 조성했다.

김 의원은 “예산을 만들기도 힘들었지만, 서울교통공사와 사용권을 두고 많은 어려움이 산재했다”며 “그러나 주민 생활 휴식공간으로 지혜를 모아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면서 그간 하늘공원이 탄생하게 된 속사정을 짤막하게 설명했다.

이어 “(주민들에게) 이곳은 우리 모두의 자산이다. 잘 사용해서 우리 지역이 한층 품격 있는 마을로 변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곳 전철구조물 상부는 동네 중앙에 위치하여 소음을 비롯한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었으나 공원으로 탈바꿈하여 주민들의 기대는 크다고 전했다. 특히 생활 쓰레기를 수시로 무단투기하고 악취로 주변 환경 민원이 야기된 곳이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주변 환경을 바꿀 수 있는 방안을 찾던 중 공원을 조성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 판단하고 지난 2016년 서울시에 예산을 편성하고 1월부터 사업추진계획 수립과 함께 서울교통공사와 업무협의를 하고 구조안전진단을 실시했다. 그 후 설계가 마무리되어 올해 5월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착수하여 이날 준공식을 갖게 되었다.

이곳 공원 주변에 주민들이 가볍게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운동기구와 등의자도 설치했다. 특히 목재테크와 메쉬휀스를 설치하여 안전에도 만전을 기했다. 공원에는 회양목을 비롯한 18종 3217주를 식재했다. 또 맥문동, 수호초 등 16종 6170본을 식재해 꾸며 놓았다.

이날 개장식에 참석한 주민들은 한 결 같이 쓰레기로 난무하던 곳이 말끔하게 단장된 모습에 탄식을 자아냈다.

김광수 의원은 준공식을 마치며 “어렵게 만든 공원이니 주민들 모두가 관심을 갖고 잘 이용했으며 하고 마을공동체가 형성이 되어 깨끗하고 아름다운 마을을 만드는 기회로 잘 사용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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