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형 자영업자들을 살려주세요

지하철을 타려고 가게를 무찔러 지난간 손님
[온 국민이 기자인 한국시민기자협회] [시민제보]광주광역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말만 하고 조치를 취하지 않아 시민불편초래한다는 제보입니다.

저희 매장은 지하철 문화전당역 입출 구 바로 앞에 위치해 있습니다.

현재 광주광역시 금남로 지하상가 문화전당역 입출 구 바로 앞에서 핸드폰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임0정 입니다.

생계가 너무 불편해서 제보하고 싶은 사항이 있습니다.
저희 매장은 지하철 문화전당역 입출 구 바로 앞에 위치해 있는데 지하철 입구를 가로막고 있어서 장사를 못할 정도로 시민들이 가게를 거쳐서 지하철로 이동합니다.

저는 2003년부터 십년이 넘게 같은 자리에서 가게를 운영해왔습니다.

그 때 저는 약 30평 가까이 되는 크기의 안경점을 운영하였습니다.

가게를 닫으면 지하철 타는 곳을 찾지못해 '어디냐고 물어보는 사람'들 때문에 영업지장초래
처음 이 위치에서 가게를 시작한 것은, 도청 바로 아래 위치해 지하상가의 활발한 역세권이라는 장점때문이었습니다.

또한, 시에서 이제 곧 전철이 개통돼서 역 앞에 통행자가 매우 많아질 것이라는 전망을 했습니다.

그러나 2004년에 광주지하철이 개통이 되었지만, 지하철 이용자와 지하상가 통행자 모두 그 수가 너무나 적었습니다.

그로부터 약 2년 후 도청마저 이전해 버렸습니다.

그 후, 시에서 도청이 떠난 자리와 그 앞 도로까지 다 덮고 막으면서 10년이 넘게 공사만 진행중입니다.

그로 인해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또한, 그 공사로 인해 지하상가가 무너지는 사고가 한번 있어서, 지하상가에는 사람들의 왕래가 전혀 없었습니다.

그 때문에 저희 가게는 가정과 생계가 무너질 만큼의 엄청난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 때 저는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했습니다.

결국 저는 스스로 다시 일어나야만 했습니다.

겨우겨우 회복해서 2006년에 10평 남짓한 핸드폰 매장을 차려 현재 운영중입니다.

그리고 최근, 아시아 문화전당의 완공이 가까워지면서 다른 지하상가의 가게들은 다시 상권이 활발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 가게는 위치 때문에 가게를 운영하는 데 또 너무 문제가 많아 마냥 기대만 하고 있을 수가 없습니다.

저희 가게가 지하철 역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하여 얼핏 들으면 접근성이 좋아 가게의 매출에 도움이 될 것처럼 들리지만, 오히려 불편한 부분들이 더 많습니다.

건물 구조상 저희 매장이 역 입구를 가로막는 부분이 있어, 길을 잘 모르시는 통행자들이 저희가게에 와서 항상 길을 물어보곤 합니다.

또, 가게 문을 열어놓으면 지하철 이용객들이 항상 가게를 가로질러서 지나칩니다.

이러한 부분 때문에 문을 닫아놓으면 저희 가게 때문에 통행이 불편하다는 불편의 소리가 들려오곤 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상황에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이 개선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저희는 나름대로 열심히 가게를 운영하며 생계를 이어나가왔지만, 이제는 도저히 참고 견딜 수가 없습니다.

곧 있으면 전당이 설립되고, 그 곳이 지하상가와 연결되려면 저희 가게의 통로가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습니다.

그 때에는 저희뿐만 아니라 더욱 더 많은 사람이 불편함을 느낄 것입니다.

광주시에서는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말만 하고 아무런 행동이나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습니다.

애매한 광주시의 입장 때문에 저희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입장에 처해있습니다.

만약 저희가게를 뚫고 통행로를 만든다고 하면 저희는 그에 따른 보상을 받아야 할 것이고,

만약 이러한 부분이 보완이 안 된다면 저희는 다른 생계 업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자꾸만 얼버무리는 광주시의 태도 때문에 생계를 꾸려나가는 자영업자인 저희만 엄청난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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