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민기자협회 뉴스포털1 김두헌기자] 

대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책값은 늘 부담이다. 매학기 비싼 등록금을 해결하고 나면 교재를 구입해야 하는데 비용이 만만치 않다. 특히, 한 권에 몇 만원 씩 하는 전공교재는 선뜻 집어 들기가 여간 망설여지는 게 아니다. 전남대학교(총장 정병석)가 학생들의 이런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중고 전공교재 시장을 연다.

전남대학교 생활협동조합(이하 ‘생협’)은 2학기 시작에 맞춰 오는 8월 21일(월)부터 9월 16일(토)까지 4주 동안 교내 제1학생회관 내 서점에서 중고 전공교재를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전남대 생협은 앞서 7월 17일(월)부터 8월 11일(금)까지 서점 현장에서 판매를 희망하는 중고 전공교재 접수를 받는다. 판매 대상은 2016학년도 2학기에 사용한 전공교재이며, 가격은 책의 상태에 따라 판매 의뢰자와 상의해 책정하게 된다.

판매된 책의 대금은 접수 시 기입해놓은 의뢰자의 계좌로 송금된다. 전남대 생협은 이번 중고 전공교재 판매가 학생과 학부모들의 학비 부담을 덜어줄 뿐만 아니라 지식을 ‘대물림’하는 건전한 대학문화 형성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정성택 생협 이사장은 “새 학기가 되면 등록금을 포함해 돈 들어갈 곳이 많은데, 중고 교재를 구입하면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선배들이 사용한 책을 물려받는다는 점에서도 그 의미가 작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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