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민아빠 단식 중단에 퍼포먼스 취소 밝혀

[온 국민이 기자인 한국시민기자협회 천명숙 시민기자 ] 

▲ 자대연 28일 광화문 '폭식투쟁' 포스터, 퍼포먼스 대신 공개 성명발표로 행사 바뀌어

‘유민아빠’를 살리기 위해 용기있는 대학생들이 거리로 나섰다.

자대연(자유대학생연합)은 28일 오후 5시 광화문 세월호 단식투쟁 중인 유가족 앞에서 ‘폭식투쟁’ 퍼포먼스를 하겠다고 밝혀 인터넷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다.

자대연 김상훈 대표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폭식투쟁 퍼포먼스는 취소하였으며, 대신 유가족들이 주장하는 세월호 특별법의 ‘수사권,기소권 요구’가 왜 부당한지에 대해 공개적으로 설명하는 성명서 발표를 하겠다”고 전했다.

‘폭식투쟁’  퍼포먼스를 취소하는 이유는 행사 당일인 28일 오전 김영오씨의 돌연 단식중단 선언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폭식투쟁은 유가족을 살리기 위한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다”라며, “유민아빠의 단식투쟁 방법은 반대하나, 자대연 대학생들은 단식중인 유민아빠와 세월호 유가족들의 생명이 위태로워 보여 용기를 내 나오게 되었다”고 입장을 전했다.

앞서 27일 저녁 일부 진보주의 신문에서 자대연의 퍼포먼스를 ‘인간의 탈을 쓰고’ 라는 제목으로 강하게 비판한 기사가 나온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다.

“페이스북 등에 올라온 일부 내용만 보고 빨리 기사를 쓸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며 “퍼포먼스의 진정성이 담긴 자세한 내용이 보도자료로 올려났는데 읽지 않은 것 같다. 광화문 성명 발표때도 악의적인 내용을 보도하는지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 자대연(자유대학생연합) 김상훈 대표

옛된 얼굴의 김상훈 대표는 “삼각김밥을 어제 주문하지 않아서 다행이다”라며 주머니 걱정을 하는 아직은 순수한 청년이자 학생이다.

민주주의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사회적으로 소수의 의견도 존중받는 시민의식이 정착되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김상훈 학생의 소신과 용기있는 행보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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