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식 구청장 초헌관 맡아, 다례용 음식은 주민들이 직접 마련

-무예시범, 소년소녀 이순신 표창, 다례, 충무공 영정 헌화 등 진행

 ▲ 중구는 오는 28일 충무공 이순신 탄생 472주년을 맞아 오전10시부터 남산골한옥마을 천우각 일대에서 충무공 탄신기념 행사를 개최한다.

[세계뉴스 조홍식 기자]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오는 28일 충무공 이순신 탄생 472주년을 맞아 오전10시부터 남산골한옥마을 천우각 일대에서 충무공 탄신기념 행사를 개최한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은 현재는 중구 인현동1가인 서울 건천동에서 1545년 4월28일에 태어났다.

충무공 이순신 탄생지인 중구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충무공과 관련된 지역축제로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열리는 문화행사로 덕수이씨 종친회를 비롯해 구민, 학생, 관광객 등 5백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악공연, 무예시범 등 식전 공연에 이어 소년소녀 이순신 표창과 다례가 진행되며 참가자들이 충무공 영정에 헌화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행사의 메인 프로그램인 다례는 최창식 구청장이 초헌관을, 김경수 중구문화원 부위원장이 아헌관을, 김문원 대한노인회중구지회 부회장이 종헌관을 맡아 술잔을 올리는 헌작을 행한다. 이규현 한국예절교육학회 회장이 축관을 맡아 축문을 낭독한다.

영정은 덕수이씨 14대손이 봉안하고 다례상에는 중구 내 15개 동에서 준비한 제사음식 15종을 차례로 진찬한다. 진찬 시 사회자가 음식 준비과정과 식재료 원산지, 손질방법 등을 상세히 소개한다.

다례 후에는 내빈과 구민, 학생 등이 열정을 뜻하는 붉은색 장미를 헌화하며 충무공 이순신의 애국·애민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을 갖는다.

다례에 앞선 식전공연에서는 퓨전국악 공연과 함께 조선시대 무과별시를 격파, 검무, 격투 등 현대적 퍼포먼스 형태로 재구성한 ‘무예24기’ 가 펼쳐진다. 또한 중구 관내 11개의 초등학교에서 선발한 소년소녀 이순신 22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한다.

이 밖에 제기차기, 투호, 비석치기 등 민속놀이와 이순신 장군·대형 태극기 포토존을 마련해 남산골 한옥마을을 찾는 많은 내외국인 관광객들이 동참하는 행사로 꾸민다.

한편 서울시사편찬위원회에서 1968년에 펴낸 '동명연혁고Ⅱ'에 따르면 1956년 12월 한글학회와 서울시사편찬위원회에서 충무공 탄생지로 알려진 건천동이 중구 인현동1가 40번지임을 답사로 고증했다. 이를 바탕으로 1985년 10월 서울시는 명보극장 앞에 충무공 이순신 생가터 표석을 설치했다.

중구도 2005년부터 충무공 탄신기념 축제를 열어 충무공의 정신을 기리고 있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충무공이 중구에서 태어나신 사실과 이순신 정신을 널리 알리는데 행사의 의미가 있다” 라며 “보다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역사문화축제로 매년 수준을 높여 가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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