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가을, 로맨틱하고 실속있는 결혼을 준비하는 이들이라면 아직 무더위가 가시지 않은 지금부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을 것이다.

X세대에서 신세대로, 신세대에서 스마트세대로 점점 변화하면서 많은 신혼부부 사이에서도 세대에 따라 그 결혼준비풍속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예전에는 금은수저 등의 장기보관을 위한 귀금속이 있기를 끌었던 반면 요즘 세대의 혼수는 보다 간편해지고 스타일리쉬해지고 있다.

그러한 풍속을 대표적으로 대변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턱시도의 선택이다.

불과 몇 년 전만해도 턱시도는 신부의 웨딩드레스에 딸려오는 사은품 혹은 잠시 입고 마는 대여품이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 스마트세대들의 기호와 취향을 맞춘 맞춤형고급 턱시도와 그 브랜드가 신랑,신부들 사이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결혼식 당일 신부의 외형 뿐만 아니라 신랑의 패션감각을 통해서 자신의 끼를 펼치려는 세대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스마트세대들이 과거의 허례허식을 따라가는 것은 아니다. 보다 실속있고 실용성 있는 스타일의 턱시도 디자인들이 발전하면서 실속있는 브랜드, 실력있는 테일러를 찾는 것이 그들의 스마트한 능력의 척도가 되는 미션으로 자리잡고 있다.

또한 사회 전반에 걸쳐 사내 문화에서도 턱시도를 드레스코드로 하는 사내 행사, 사교 모임들이 늘어나면서 실용적인 턱시도를 결혼식 때 선택하여 다양하게 입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맞춤턱시도 전문브랜드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수아르떼 청담의 조용진 대표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2014년 가을 웨딩시즌은 과거 제비꼬리라고 불리던 전형적인 턱시도에서 날렵한 피크드 라펠을 앞세운 스타일리쉬한 맞춤 턱시도가 인기를 끌고 있다” 고 조언했다.

결혼예복이란 역시나 예를 지키는 복장이다. 주례없는 결혼식 등 다양한 형식이 파괴되고 있지만 스마트한 세대는 그 의식을 가벼이 여기는 것이 아니라 더욱 특별하고 의미있게 보내려고 한다는 것을 그들의 이런 소비현상에서 발견 할 수 있다.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결혼예복 트렌드인 맞춤 턱시도 열풍이 얼마나 더욱 거세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온 국민이 기자인 한국시민기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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