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녕김씨 영주종친회 김덕진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녕김씨 영주종친회(회장 김덕진)는 지난 26일 오전 11시 영주 남서울 웨딩홀에서 제39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 김녕김씨 대구·경북종친회 김형준 회장을 비롯한 영주종진회 김덕진 회장 등 23개 시·군 종친 회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했다.

특히 내빈으로 장욱현 영주시장과 최교일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규병 사무국장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김덕진 회장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회장인사, 종기입장, 종무보고, 감사보고 순으로 진행됐다. 

김덕진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김녕인은 조상을 받들고 국가를 사랑하는 충효정신이 투철하다”면서 “뿌리를 알고 지금의 위치를 알 때 그것이 종친회가 존재하는 이유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올 한해에도 각종 종사에 종친들이 많이 참석해 승조정신을 받들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김녕김씨의 관조는 통일신라의 마지막왕인 경순왕의 8세손인 김시흥(金時興)으로 고려 인종때 문과에 급제, 묘청의 난을 평정한 공으로 벼슬이 정당문학광록대부 평장사(政堂文學光祿大夫平章事)에 이르렀던 인물이다.

김시흥 묘소는 영돈령공파 본산인 전남 고흥군 과역면 가산마을 월악산 기슭에 가묘로 봉안돼 있다. 

가산마을은 조선 세조 때 박팽년 등 사육신과 단종 복위를 위한 비밀결사를 지휘했던 김문기 일족이 죽임을 당하면서 손자인 김준이 벼슬을 버리고 고흥 땅에 은거해 자제들과 후학들을 가르치며 학문에만 전념해온 곳으로 종가 집성촌이다. 

이렇게 가문을 이어온 관조의 10대 종손이자 영돈령공파의 파조인 김준의 묘가 모셔져 있어 지난 2013년 4월 6일 관조 묘 봉안(貫祖墓奉安)하고 고유제를 지내기 시작했다. 

매년 전국의 종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녕김씨 선조인 관조 김녕군 휘시흥 묘제(貫祖 金寧君諱時興 墓祭)를 김녕김씨중앙종친회 주관으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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