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역에서’ 부른 가수 진성이 혈액암 투병중 입니다. 이상만기자가 쓴 기사입니다.

‘안동역에서’(본보 2014년 4월 10일 자)로 화려한 인생 제2막을 살던 진성 가수가 암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다.

진성 씨는 지난해 12월 가요 무대를 마지막 방송 후 ‘림프종 혈액암’ 진단으로 수술 후 병원에서 항암 치료 중이다.


수술은 순조롭지 않았다. 그는 심장병으로 인해 마취할 수가 없는 상황이 되자 마취를 포기하고 수술시간을 견뎌냈다.

수술 당시 그는 자신의 노래에 희망을 품고 용기를 가지는 이들을 위해 무대에 다시 서기 위해 살을 째는 고통을 참았다.

그는 여전히 마취 없이 몸에 호수를 달도 골수 채취를 하고 있다. 하늘이 무너지는 고통이 그에게 주어지지만 그는 견뎌내고 참아내고 있다. 오직 다시 무대에 다시 서는 그날만을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의 몸무게는 70㎏ 후반대이던 것이 54㎏으로 줄었다. 항암치료를 시작하자마자 머리털이 빠지기 시작해, 최근엔 아예 밀어버렸다. 함 암 치료를 시작하면서 생긴 당뇨병으로 인해 배에 인슐린 주사를 달고 산다. 현재 3차 항암치료를 마쳤다. 진성은 “담당의의 경과가 좋다는 말을 들으면 너무 기분이 좋다”며 복귀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그는 5월 달쯤 항암 치료가 끝이 날것이다.

2014년 진성의 ‘안동 역에서’가 대 히트를 하며 국민가요로 떴다. 당시 ‘안동 역에서’는 가요계 40여 년만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혈액암 투병중인 가수 진성 CD

조용필이 부른 ‘돌아와요 부산항에’ 이후 멜론, 저작권협회 모니터링 1위, 검색순위 1위, 유흥, 단란주점, 노래방 선곡 1위 등 40여 년 만에 모든 차트에서 1위를 달렸다.

‘안동역에서’는 첫눈 오는 날 군 입대를 앞두고 헤어진 애인을 안동역 앞에서 밤새 기다리다 입영열차를 타는 애절한 사연을 담고 있어 국민의 사랑을 받았다.

안동역에서의 노래의 실제 배경은 안동역이 아니라 안동시청 앞 분수대이다. 2006년 당시 ‘안동시청 분수대 앞에서’의 노래 제목이 길어서 ‘안동역에서’로 바꾼 것이다.

노랫말의 실제 주인공은 ‘안동역에서’의 작사가 예천군 지보중 18회 졸업생 김병걸 씨의 사연이다.

작사가 김병걸 씨는 진성 씨에게 “진성 씨는 아직 젊으니까 치료도 잘 받고 빨리 완쾌될 것이다”라며 “특히 응원해 주는 국민이 있어서 그는 반드시 일어서 신명 나고 희망이 넘치는 무대로 다시 설 것이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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