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전남, 전북, 제주 30개 소방서에서 홍보업무를 전담하는 미래의 ‘언론홍보전문가’

광주소방학교에서 1년 전 홍보에 관한 글쓰기로 4시간 교육을 진행 한 적이 있다. 소방관들이 힘든 화재진압을 하면서 쉬는 시간을 이용해 글(뉴스)을 쓴다는 것은 엄두를 내기가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개성 있는 119 소방관들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 소방관의 업무를 글(뉴스홍보)로도 하는 것이다, ‘글’로 불특정 다수에게 사고의 경각심을 심어주는게 ‘사전예방’이나 ‘사전진압’ 아니겠나?

대학에서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지만 한가한 대학생들도 글을 써 보라고 하면 무성의 한 글로 자신을 표현한다, 119 소방관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 “별로 가르친 것도 없는데” 반성을 해본다.

전 여수 평여 소방서 직원인 김동명씨는 글 솜씨가 교수인 나보다 더 좋아졌다. 119 과중한 업무에 사회에 경각심을 불러 일으켜 예방이 되는 호소력 있는 뉴스들이 사회를 밝게 하는데 큰 영향을 주고 있다.

김동명소방관은 글이 메이저 기자보다 좋은 글이 많다. 글은 써 보면서 늘게 마련이다. 소방관이라는 직업이 편한 직업은 아닌데, 119의 막중한 업무를 보면서도 들을 쓰면서 사회를 밝히는 공공저널리즘은 대단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오늘 아침 김동명소방관의 “청렴, 맛있게 익은 김치처럼 되자!” 라는 글을 보고 감탄을 했다. 제목과 내용이 글을 계속 쓰지 않고는 멋진 글이 나올 수 없다. 헤밍웨이가 말하기를 “좋은 글은 읽기에 편한 글이다. 그러나 읽기 편한 글이 가장 쓰기가 어렵다”고 했다.

김동명 소방관의 글을 읽고 편안한 하루를 시작한다.

                한국저널리스트대학 교학처장. 조선이공대학교 교수 고성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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