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시설공단 추진 관계자는 박교수는 구청장 추천으로 임원추천위원회 위원으로 선임

[사회는 저절로 좋아지지 않는다]광산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내정 의혹' 사실로 드러나

뉴스웨이 호남에 따르면 광주 광산구는 지난 7일 광산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임원추천위원회를 열고 추천된 이사장 후보 2명의 면접을 실시하고 김모 씨를 초대 광산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 본보가 보도한 민선 5기 광산구청장 인수위원장 격인 준비기획단장을 지낸 민형배 광산구청장 측근 내정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 가운데 이날 이사장 임원추천위원회는 박 모 교수가 위원장을 맡고 구청장 추천 4명, 구의회 의장 추천 3명으로 구성돼 임원추천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는 것.

광산구 시설공단 추진 관계자는 박교수는 구청장 추천으로 임원추천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됐으며 구청장 추천위원 중 2명은 박교수의 제자인 것으로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구청장 추천위원 4명 중 3명은 연관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광산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으로 결정된 김씨는 7.30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광주 광산을 천정배 예비후보의 조직본부장을 맡은 것으로 밝혀지면서 의혹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천 전 장관과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학교 선후배 사이로 2012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민형배 청장이 당선 무효형인 벌금 400만 원에 구형돼 재판을 받고 있는 민 청장의 변호를 맡았다.

당시 민 청장은 벌금 80만 원으로 100만 원을 넘지 않아 구청장직을 유지했다.

이런 가운데 광산구청은 9일 현재 광주 광산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임원추천위원회서 복수 추천된 두 사람의 면접 후 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시설공단 추진단과 공보실 관계자는 이 같은 의혹 제기에 "알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산구의회 전직의원 이 모 씨는 "의혹에 휩싸인 광산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선임이 아직 발표되지 않고 있는 것도 문제지만, 발표 이후 상당한 파장이 일 것이다"며 "광산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선임은 사전 내정설과 관련해 선정 의혹과 문제 제기가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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