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가로수는 도시의 얼굴이며, 보행하는 시민들의 쉼터이자 파라솔이다.

▲ 광주남구 대남대로에 30년 수령의 느티나무 가로수가 죽어가고 있다.
[온 국민이 기자인 한국시민기자협회 신문식 기자회원 ] 
광역시 남구 대남대로 동강 구룹(동강 오피스텔) 건물 앞 도로에 30년 이상 자란 가로수가(지면 1m 위에서 둘레:1.2m) 잎이 노랗게 변해서 고사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이렇게 오래된 느티나무 가로수가 고사하는 일은 별로 드문 일이다.

광주 남구 대남대로는 가로수가 죽으면 베어버리고 심지 않는 곳(주월교차로 부근)이 많아서 도시가 삭막할 뿐만 아니라 이 빠진 사람이 웃는 것처럼 흉물스러워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다. 가로수는 삼복더위에는 끓어오르는 태양의 불볕더위나 아스팔트 열기를 막아주고 더위를 식혀주는 에어컨처럼 보행하거나 잠시 쉬어가는 시민들은 좋은 쉼터이자, 파라솔과 같은 역할을 하는 보배이다.

남구 청 관내에는 작년 여름에도 대남대로 양림 휴먼시아 푸른 길공원 앞도로 가로수가 죽은 일도 있어 시민들은 남구 청 가로수관리가 소홀하지 않는가하는 서운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작년에 담당 관계자는 “대남대로 가로수는 하청업자에게 주어서 관리를 한다.”고 했다.

그러나 가로수가 고사하면 베어버리고 다시 심기까지는 “3년 후에나 심게 된다고 한다. 가로수 뿌리가 완전히 썩은 후에 뽑아내야 도로가 많이 파괴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가로수가 고사하고 베어버리면 그동안 도시의 경관은 물론 시민들은 여름에는 많은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도시미관을 아름답게 해주고 서민들의 쉼터들이 관리를 잘못해서 가로수가 죽는다는 것이 너무 안타까워할 뿐만 아니라, 30년이 넘는 가로수가 어떤 이유로 죽어가는 것인지조차 관계자들이 모르고 있다는데 시민들은 불평불만이 많다.

▲ 남구청에서 3월에 수관주사를 했다는 흉터자리가 보인다.
느티나무 가로수에는 작은 구멍이 3∽4개가 뚫어 있었다.

남구청 공원녹지과 담당 관계자는 “대남대로에 가로수가 한그루 죽어가는 것은 알고 있다. 가로수가 잘 살다가도 죽는 수는 있다. 누가 고의적으로 죽인 것은 아니다. 그러나 어떤 이유로 죽는 줄은 모르고 있으며 봄에 수관주사를 3∽4군대 주입한 일이 있는 그 수관주사구멍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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