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인원...2008~2013년 연평균 3.29% 증가

[온 국민이 기자인 한국시민기자협회 김을규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백반증(L80)’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08년 4만 4,905명에서 2013년 5만 2,785명으로 연평균 3.29%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2008~2013년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은 여성이 남성에 비해 꾸준히 많았으나,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2.55%), 여성(2.53%)이 비슷했다.

2013년 기준으로 연령대별 진료인원을 살펴보면, 50대가 9,256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40대 7,363명, 10대 6,619명 순(順)으로 나타났으며, 그 차이는 크지 않았다.

연령대별 인구수를 보정한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은 9세 이하(144명)와 60대(153명), 70세 이상(126명)에서 가장 많았으며, 진료인원이 적은 연령대는 20대(79명)와 30대(77명)였다.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연령대는 9세 이하(연평균 증가율 5.15%)와 10대(연평균 증가율 3.16%)였다.

‘백반증’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은 환자는 자외선에 노출이 많은 7월~9월에 가장 많았고, 2월~4월에 가장 적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피부과 김수민 교수는 "백반증은 멜라닌세포 소실에 의해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백색 반점이 피부에 후천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으로 반점 외에 다른 자각 증상은 거의 없다"며, "아직 명확하지 않으나 유전설, 면역설, 신경체액설, 멜라닌세포 자가파괴설 등이 주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부 및 노출부위에 자외선 차단제를 적절히 사용하면 증상 악화를 막고 빛에 의한 일광화상, 피부손상 및 피부색의 대비를 줄일 수 있으며, 백반증 환자는 자주 상처를 입는 부위에 백반증이 새로 발생할 수 있으므로 피부의 과도한 자극이나 외상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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