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년 이후 5년만에 인상

[온 국민이 기자인 한국시민기자협회 김을규 기자] ’09년 이후 5년만에 올해 8월부터 서울시 도시가스회사 공급비용이 ㎥당 3.80원 인상된다.

서울시는 지난 17일 물가대책위원회를 개최하여 2009년 인상한 이후 그간 인하 또는 동결해온 도시가스 요금 중 도시가스회사 공급비용을 5년 만에 3.80원/㎥(0.0984원/MJ) 인상하고 오는 8월 1일 사용분부터 적용하기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급비용 조정으로 주택 1가구당 예상되는 추가 부담액은 연간 3,350원, 한달 280원 수준으로 인상률은 0.33%이다.

서울시는 도시가스회사 공급비용 산정을 위해 올해 3월 에너지경제연구원에 의뢰한 용역결과를 토대로 1입방미터(㎥)당 평균 3.80원(0.0984원/MJ)을 인상하기로 했다.(현행 49.30원/㎥(1.1327원/MJ) → 조정 53.10원(1.2311원/MJ))

시는 ‘09년에 면적 1입방미터(㎥)당 2.51원의 요금 인상 이후 ‘10년 1.38원 인하, ’11년 0.30원 인하했으며, ‘12년 이후에도 인상요인이 있었지만 경제난으로 인한 서민의 가계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급비용 인상을 억제해왔다.

‘01년 도입되어 그간 840원으로 동결된 이후 한 차례도 비용 변동이 없었던 주택용 기본요금은 13년만에 월 900원으로 60원이 인상된다.

이는 실제 수반되는 비용(979.54원)에 비해 아직 낮은 비용이지만, 안전관리와 서비스 개선 등의 비용을 일부 반영했다.

공동주택 자가열병합발전시설(CHP)의 경우, 그동안 주택난방용 요금 45.31원/㎥(1.0406원/MJ)을 적용해왔으나, 집단에너지 열병합용 수준 24.68/㎥(0.5789원/MJ)으로 20.63/㎥(0.4617원/MJ)을 인하한다.

권민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이번 도시가스회사 공급비용 조정은 물가 안정과 공공요금 인상 억제 정책에 맞춰 서민가계에 부담이 되지 않는 최소 범위 내에서 인상하게 되었다”며, “도시가스회사 공급비용 관리를 철저히 하여 안전점검을 강화하고 서비스 질을 향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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