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타이 풀고 업무효율 UP, 에너지소비 DOWN

[온 국민이 기자인 한국시민기자협회 김을규 기자] 경상북도는 6월부터 공무원들의 복장을 간소화하도록 권장했다.

하절기 복장 간소화는 도 본청은 물론 직속기관 및 사업소, 23개 시ㆍ군을 대상으로 시행되며, 업무효율을 높이고 에너지 절약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예년보다 열흘 이상 앞당긴 것이다.

이번 복장 간소화 내용을 보면 공무원의 품위유지와 공직예절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개인의 자율에 따라 편안한 복장을 선택하고, 공식행사나 국내외 손님 접견 등 의전상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 관행적인 넥타이 착용은 하지 않도록 했다.

상의는 노타이 정장, 콤비, 니트, 남방, 칼라셔츠 등이며, 하의는 정장바지, 면바지 등을 착용토록 했다.

다만 슬리퍼, 반바지, 찢어진 청바지 등 지나친 개성 표출로 거부감을 줄 수 있는 복장이나 과다한 노출, 지나치게 화려한 복장은 자칫 근무기강이 해이해진 인상을 주거나 민원인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어 지양토록 했다.

또 하절기 공공기관 에너지 절약을 위해 사무실 내 한등끄기 및 청사 복도등 밝기를 하향 조정했으며, 본격적인 무더위 시기에도 에어컨 가동을 자제하고 선풍기를 적극 활용하는 등 전기소비 절약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주낙영 도지사 권한대행은 "넥타이만 풀어도 체감온도가 2도 정도 낮아지는 만큼 직원들이 시원하고 편안한 복장과 함께 유연하고 창의적인 사고로 근무에 임해주기 바란다" 면서 "이번 복장간소화를 통해 딱딱한 정장차림에서 벗어나 도민들에게 한층 더 친근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로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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