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가을비가 와서 아침이 유난히 쌀쌀했다. 한국시민기자협회 뉴스포털1 100人기자단의 산악회(국토순례기자단)의 '무등산 산행'이 예약 돼있는 날이다.

도연이(고성중 총장 막둥이)와 함께 모처럼 조반을 챙겨먹고 무등산 버스 1187번을 타기위해 산수 오거리로 향했다.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장성우 100人기자단장이 윤일선위원과 함께 가고 있던 중 우리를 동승하게 했다.

무등산 정상에 있는 원효사 앞에서 만나기로 했던 터라 주차장에 넣고 챙겨갔던 물병을 가지고 일행 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카톡'에 국토순례기자단 이상수 산악대장이 이용기 부대장과 산행코스에 보물찾기용 상품이 적힌 비행기를 감춰놓기 위해서 새벽시간에 올라왔었다. 국토순례기자단이 전진해야 할 등산로에 기쁨조를 뿌려 놓았던 것이다.

이용기부단장은 전날 태권도 체육관에서 아이들과 캠프를 진행하고 왔던 터라 많이 피곤했겠지만 하루 종일 뛰어 다녔다.

21명이 모이고 등산을 시작 했다.

40분쯤 올라가서 휴식시간이라는 무전이 들렸다. 10분 전부터 쉬고 싶다는 강박관념에 젖어 있었지만 일행들이 코를 씩씩 불며 잘도 가는데 나도 모르게 병아리처럼 졸졸 따라 다니다가 저질 체력을 잊기도 했다.

체력이 딸려 물도 그리웠지만 노란 귤도 건네받았고 식혜도 따라주어서 오아시스가 따로 없었다. 초코바를 건넨 선배님의 손길에 감사합니다가 절로 나왔다. 막둥이와 반을 갈라서 먹는데 이빨에 붙은 초콜릿의 향은 오래오래 간직됐다.

특히 꿀떡을 건넸던 4기 수강생에게 고마웠다. 지난 이야기와 미래의 방향을 설정하고 두런두런 이야기를 많이 했었다.

세 번째 휴식시간에는 온라인 보도팀 박순구 국장이 드론으로 항공 촬영을 하면서 나름 '국토순례기자단'의 위력을 과시하는 환호 속에서 멋진 휴식 시간을 보냈다.

드디어 예약된 식당에 도착하여 두발을 뻗으면서 허리와 대퇴부에 전율이 느껴졌었고 막걸 리가 빨리 들어오면 한잔을 벌꺽벌꺽 마시고 싶었다.

평소보다 늦은 점심식사에 닭볶음탕과 백숙이 더욱 맛이 있었다.

이상수 산악대장의 격려와 차기 달은 트래킹으로 일정을 잡겠다고 선포를 하고 보물찾기의 상품을 골고루 나눠 줬다.

노오란 스카프를 목에 감고 글을 쓰면서 '국토순례기자단'

에 감사함을 전한다. 국토순례기자단 파이팅!! 김기영단장과 함께하는 국토순례기자단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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