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0일, K-2 이전건의서 국방부에 제출

[온 국민이 기자인 한국시민기자협회 김을규 기자 ] 대구시는 지역 최대 숙원사업인 대구 군공항(K-2) 이전의 본격 추진을 위한 첫 단계로 지난달 30일 국방부에 '대구 군공항 이전건의서' 를 제출함으로써 K-2 이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이전건의서는 김범일 대구시장을 대신해 김종도 도시주택국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를 방문해 군공항 이전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황희종 군사시설기획관에게 전달했다.

이전건의서에 따르면, 대구시와 국방부는 2016년까지 이전부지를 선정하고 2017년부터 약 6년간 새로운 군공항 건설 및 주변지역 지원사업을 시행해 2022년까지 K-2를 새로운 곳으로 이전한다는 계획이며, 2023년부터는 K-2가 이전한 종전부지를 자연친환경 미래복합도시인 '대구 휴노믹시티'로 개발해 도시 활력 및 일자리 창출,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재창조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담고 있다.

또한, 부지매입, 군공항 건설, 주변지역 지원사업, 종전부지 개발사업 등에 약 3조 5천억 원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종전부지의 절반 정도인 3.2km²(약 100만평)를 산업, 상업, 주거, 레저시설 용지 등으로 개발해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국방부는 대구시가 이번에 제출한 이전건의서를 바탕으로 재원조달계획, 시행방안 등의 타당성을 평가하고 사업이 가능하다고 판단될 경우 군사작전 및 군 공항 입지의 적합성 등을 고려해 이미 검토해 놓은 예비 이전후보지와 여기에 대한 지원계획을 함께 공고한 후, 공모 절차를 거쳐 이전부지를 최종적으로 선정하게 된다. 

대구시 김종도 도시주택국장은 "이번 이전건의서에는 K-2 이전에 대한 대구 시민의 뜨거운 열망을 담아 성공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자 최대한 노력했으며, 앞으로도 대구시의 모든 역량을 총결집해 K-2 이전이 조속히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시민기자협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