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고인돌 봄꽃 축제 100만명 유치 기원 홍보영상 눈길
영화 ‘파묘’ 패러디 동영상 '파종'' 제작...꽃바람 부는 축제 초대

 

그저 그런 묫자리가 아니다. 그저 그런 묫자리였다면 너도나도 묘를 쓰지는 않았을 거다.

현생만큼 사후의 삶도 중요시 여겨 살면서 사용하던 진귀한 물품까지 챙겨주며 다른 세상으로 떠나보냈던 그 시절, 수백여개의 무덤을 다닥다닥 붙여 묫자리를 쓴데는 분명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지난 200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화순고인돌유적지는 화순군 도곡면과 춘양면을 잇는 보검재를 따라 596기의 고인돌이 밀집돼 있다.

고인돌은 지상이나 지하에 무덤방을 만들고 그 위에 큰 돌을 얹은 선사시대 무덤이다. 동북아시아 지역에서는 우리나라에 가장 많이 밀집 분포돼 있다.

화순고인돌유적지지에 계곡을 따라 596기의 무덤이 밀집해 있는 이유는 뭘까? 여기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

화순군 공무원들이 화순고인돌유적지의 숨겨진 비밀을 파헤치며 ‘화순 고인돌 봄꽃 축제’를 알리는 홍보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천만관객을 동원한 영화 ‘’파묘‘를 패러디 동영상 ’파종‘에는 능주면 최인환 면장과 직원들이 등장한다.

의미심장한 표졍으로 고인돌유적지로 향한 직원들은 화순고인돌유적지가 예사로운 장소가 아니라 꽃바람이 부는 명당 중의 명당이라는 사실을 발견한다.

이어 ‘축제요’를 외치며 황토 흙에 샛노란 수선화를 심는 최인환 능주면장과 최 면장의 뒤를 비장한 모습으로 둘러싼 직원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화순고인돌유적지 곳곳을 화사하게 물들일 봄꽃들의 향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북을 두드리며 무미건조한 목소리로 ‘백만기원 봄꽃축제, 소풍가자 화순으로, 2024 화순고인돌, 봄꽃축제 대박기원’을 주문처럼 읊조리는 장면이 압권이다.

 패러디 영상 '파종'은 화순군 홍보소통담당관과 능주면행정복지센터가 '2024 화순고인돌 봄꽃 축제' 홍보를 위해 제작했다. 축제는 오는 4월 19일부터 28일까지 세계문화유산 화순고인돌유적지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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