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 담양·함평·영광·장성 선거구

민주당 이개호 후보, 박노원 전 예비후보와 정책협약 기대
무소속 이석형 후보, 지지세 확장성 어디까지 ‘관전 포인트’

 

22대 총선 담양·함평·영광·장성 선거구에 5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21~22일 영광군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후보, 국민의힘 김유성 후보, 새로운미래 김선우 후보, 개혁신당 곽진오 후보, 무소속 이석형 후보 등이다.

이개호 후보가 1번, 김유성 후보가 2번, 김선우 후보가 6번, 곽진오 후보가 7번, 이석형 후보가 8번의 기호를 각각 배정받았다.

출신지별로는 이개호 후보가 담양, 김유성·곽진오·이석형 후보가 함평, 김선우 후보가 영광이다. 장성은 무주공산이다.

후보 모두 군복무를 마쳤으며, 전과기록이 없다.

재산내역은 이개호 후보가 31억4천500만원으로 가장 많으며 김유성 후보가 마이너스 4천100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김선우 후보 5천만원, 곽진오 후보 12억5천만원, 이석형 후보 13억3천900만원을 신고했다.

최근 광주 일간지와 방송사 등에서 실시한 각종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이개호 후보와 무소속 이석형 후보가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이번 총선은 ‘2강 3약’ 구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개호 후보는 민주당 경선 당시 경쟁자였던 장성 출신 박노원 전 예비후보와 그동안에 쌓였던 앙금을 털어내고 ‘동행 정책협약’ 파트너로 손잡았다.

이 후보는 유권자가 가장 많은 영광에 선거사무소를 개소하고, 총선 승리를 위해 의기투합한 박 전 예비후보에게 무주공산인 장성지역 공략에 디딤돌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이에 맞선 무소속 이석형 후보는 이개호 의원의 3연속 단수공천에 대한 부당함을 주장하며 세를 모으고 있다.

이 후보는 영광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선대위 발대식에서 “무소속 후보를 지지하고 당선시켜 잘못된 공천을 심판해야 한다”면서 “민주당 공천이 얼마나 잘못됐는지 투표로 증명해 보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처럼 이번 선거는 이개호·박노원의 정책연합 파급효과와 이석형 후보의 지지세 확장성 가운데 어떠한 프레임이 더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해 판세에 영향을 미칠 지가 관전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3약’으로 분류된 나머지 후보들도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김유성 후보는 26일 함평에, 김선우 후보는 27일 영광에 각각 선거사무소를 꾸리고 민심속으로 파고들었다.

곽진오 후보는 선거사무소를 따로 열지 않고 스티커를 부착한 차량을 이용한 선거운동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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