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담양속 세계음식점❷

담양에는 베트남, 중국,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 멕시코 등 대도시 못지않게 다양한 세계음식점이 입점해 군민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으며 담양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이에 담양뉴스는 지역경제 살리기 및 지역밀착형 보도 일환으로 지역사회 공동체로 더불어 함께하고 있는 다양한 음식문화를 소개하는 【특집/ 담양속 세계음식점】 코너를 마련하고, 몇차례 지면을 통해 보도한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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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식 초밥·참치 전문 【박쉐프 초밥】 
“일본이 아니어도 맛볼 수 있는 신선한 초밥~”

▲박성호 대표(왼쪽)
▲박성호 대표(왼쪽)
▲박쉐프초밥
▲박쉐프초밥

생선회와는 다르게 생선초밥은 밥과 어우러지는 회 한점의 신선함이 생명이다. 굳이 일본을 가지 않아도 한입 먹는 순간 입 안 가득 행복을 채울 수 있는 곳이 담양에도 있다. 바로 박성호 대표가 죽녹원 인근에 운영하고 있는 【박쉐프 초밥】 식당이다.

이곳에서는 일본풍 느낌의 공간에서 여유롭게 초밥을 즐길 수 있다.

오늘의 초밥, 특선초밥, 단품초밥 등 메뉴 구성이 잘돼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테이블도 있고 1인바 형태의 좌석도 있다. 가게에서 풍기는 멋 또한 지극히 일본식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데다 제공하는 메뉴들로 일본풍 느낌이 물씬 난다.

박 대표에게는 가장 기억에 남는 손님이 있다고 한다. 연세가 아흔이신 할아버지가 청전아파트에서 이곳 식당까지 거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동차를 타고 찾아왔는데, 초밥을 너무 좋아해서 반가운 마음에 한달음에 왔다고.... 젊었던 시절 사업을 크게 했던 손님으로 식당 운영에 조언을 많이 해줬다고 한다. 몇 번 방문을 했으나 이후 얼굴을 뵙지 못해 안부가 궁금하다고 했다.

▲가게내부
▲가게내부

일전에 기자도 이곳을 방문하고 ‘생새우초밥’을 가장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다. 오독오독한 생새우의 식감과 초대리와 어울어진 밥이 너무 잘 어울렸다. 신선한 재료와 박 대표의 섬세한 손끝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맛 또한 훌륭했다.

직장인이었던 박 대표는 은퇴 후 배우자와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뭘까 고민하다 두사람 모두 초밥과 참치를 좋아했던지라 전국에 유명하다는 초밥집을 찾아다니며 공부도 하고 유명한 음식 전문가들에게 컨설팅도 받은 후 식당을 개업했다고 한다.

박 대표의 아내는 식품영양학을 전공했다. 2021년 제28회 광주 세계김치축제 발효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할 만큼 식품에 대한 열정이 남다르다.

▲모듬초밥(메뉴)
▲모듬초밥(메뉴)

【박쉐프 초밥】 식당에서는 유자를 숙성시켜 만든 당을 사용해 음식을 만들 때 가공식품을 쓰지 않으려 한다. 매일아침 신선한 재료를 직접 골라 장을 보며, 대형마트에서 구할 수 있는 것이 아닌 손수 만든 소스와 양념으로 음식을 차려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야채를 자급자족해 사용하고 있어 재료 하나하나 자연 그대로의 신선함과 정성이 녹아 있다. 그래서인지 단골손님들은 초밥을 먹고 난 후 한결같이 속이 편안하다는 말을 해준다고 한다.

초밥을 맛있게 먹는 방법이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쌀 누룩으로 만들어진 일본식 된장 미소는 속을 편하게 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초밥을 먹을 때 꼭 함께 먹도록 추천했다.

박 대표는 어머님에게 물려받은 장독대가 많다. 그 장독대 안에는 대대로 내려온 씨간장과 씨간장에서 나온 천연소금인 석장이 있다. 이 천연재료들을 가지고 좀 더 연구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맛보이고 싶다고 했다.

박 대표는 “손님들께 좋은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한끼를 먹어도 건강한 음식을 손님들에게 대접해드리고 싶다” 면서 “참치회는 꼭 하루 전 예약해주시면 최상급의 참치를 맛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쉐프 초밥】을 첫 방문하는 손님이라면 식당이 주택가 골목에 위치해 있다 보니 초행길에 찾기 어려울 수도 있다. 그래서 네비게이션 검색이 필수이다. 주차는 다소 불편하더라도 길 건너편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담양읍 객사6길 6, 1층 ☎061-383-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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