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멋진 풍경을 관람할 수 있는 자연 경관!!

나의 친정은 베트남이고, 2009년 9월에 한국에 왔다. 그때부터 2020년 말까지 전남 순천시에서 산 것이다. 한국에 오자마자 여기서 유명한 관광지는 순천만습지라고 이야기를 들어서 다음날에 남편과 순천만습지를 구경하러 갔다. 역시 말 그대로 갈대밭의 자연 풍경이 내 눈앞에서 멋진 광경을 펼쳐 순천만이 너무 아름답다. 특히, 그날엔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에서 살랑살랑 바람을 불러 로맨틱한 갈대 물결을 연출해서 내 시선을 완전히 끌게 되었다.

순천만습지의 가을 모습 - 사진, 2019년

순천만습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니 순천만습지는 국내의 대표 관광소이며, “한국관광 100선”에 4회 연속 선정되어 있다고 했다. 또는 유네스코(UNESCO) 생물권 보호지역으로 순천시 전체가 지정되는 성과도 거두었다고 했다. 그뿐만 아니라 2008년에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41호와 2013년 생태관광지역 12곳 선정됐다.

순천만습지 위치도 특별하다. “순천시를 중심으로 하여 동쪽의 여수반도와 서쪽의 고흥반도에 둘러싸인 호수와 같은 만으로, 광활한 갯벌이 펼쳐져 있으며 크고 작은 섬과 주변의 산과 바다가 어우러져 서해안 등 다른 지역과는 달리 주변 경관이 아름다운 지역이다. 순천 시내에서 8km 정도 떨어져 있으며 행정구역상 도사상과 해룡면, 별량면, 39.8km의 해안선에 둘러싸인 21.6km2의 갯벌, 5.4km2의 갈대밭 등 27km2의 하구 염습지와 갯벌로 구성된 만이다.”(1)

그러니까 그때부터 지금까지 친정은 누가 한국에 놀러오면 순천만습지를 구경시켜 줬다. 또는 베트남에서 친구나 동료들이 한국에 관광하러 간다면 무조건 순천만습지를 추천해 줬다. 순천만습지는 계절 상관없이 아무 때나 관광해도 되고 계절마다 특색이 있는 풍경도 장점이다.

먼저 겨울에 순천만습지 갈대밭에 흑두루미를 비롯하여 200여 종의 철새와 대량 흑두루미들이 순천만습지에 찾아와 봄이 되면 흑두루미들은 고향인 시베리아와 우스리-아무르강으로 떠난 것을 구경할 수 있다. 3월 말에 갈대를 베는 모습도 볼 수 있는 반면에 봄은 갈대 새싹이 파릇파릇 돋아나는 시기에 구경해서 새로운 생명이 보이는 듯하다. 이때는 앞날에 가득한 희망이 꽉 차는 것을 느껴진다.

여름은 생태체험선을 타고 편히 갯벌과 게들, 망둥어의 움직이는 것을 보이고 가끔 물 위로 튀어오르는 작은 물고기도 만나게 된 것이 엄청 재미있는 장면이다. 그런데 유람선 승선 시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 유의점이 있다. 이것은 안전을 위해서 할 일이다. 생태체험선을 자주 운항하는데 기상악화나 물때에 따라 변경 혹은 운항하지 않을 경우가 있어 이럴 때는 탐방로로 다녀 갈대밭을 관람해도 된다. 탐방로에 서서히 보행하면서 게과 짱뚱어를 구경할 수 있는 뿐만 아니라 오후엔 산쪽에 해가 지는 것을 바라봐도 이때 탐방로는 노을길이 되어 아주 예쁘고 로맨틱하다.

가을은 9월에 구경해도 좋으며, 10월 중순부터 갈대꽃이 활활 피어 하얀빛처럼 뽐내게 연출한다. 순천만습지 입구에 들어가자마자 걸어가면서 카메라를 들고 바로 사진을 찍고 싶다. 매력적인 펼치는 갈대밭이기 때문이다. 11월 초 지나 갈대꽃이 금빛으로 변해 쌀쌀한 가을바람을 불러 갈대밭의 진가를 정말로 느낀다. 이 시간에도 갈대 축제가 열리는 것이다. 물론 매년에 갈대 축제가 열릴 기간이 다르지만 해마다 가을에 축제나 행사를 진행할 것이다. 탐방로에 보행하는 동안에 힘들거나 좀 쉬었다가 가고 싶으면 갈대밭 사이로 나있는 탐방로에 의자가 마련되어 있다. 의자에 앉아도 청명한 가을 하늘을 바라보면서 새들이 날아가는 모습도 신나게 구경할 수 있어 가을 속으로 풍덩 빠져보는 것이다. 가을바람에 갈대꽃을 흔들려 햇빛을 반사하여 더욱더 반짝이는 갈대밭이다.

갈대밭을 구경할 때 탐방로 가다가 도중에 철강 간판에서 ‘도둑게와 짱뚱어’에 대한 해명문도 있다. 도둑게로 불리는 이유는 “갑각에 스마일 문양이 있는 게로 바닷가 민가의 부엌에 들어가 음식을 훔쳐 먹는다 해서 특이한 이름이 붙여진 갑각류”라고 너무 귀여운 설명일 것 같다. 게다가 짱뚱어는 “겨울잠을 자는 동면 어류로 잠둥어라 불리우기도 하며 깨끗하고 건강한 갯벌에서만 서식하는 우스꽝스러운 외모의 물고기”라고 한다.

조금 더 가면 나무로 만든 배가 있다. 여기서 아동과 청소년들이 가장 좋아하는 곳일 것 같다. 신나게 뛰어놀고 연출하면서 사진을 찍기가 좋다. 그리고 여기도 철강 간판에 ‘갈대와 갯벌’에 대해 해명문이 나온다. 갈대는“강가나 바닷가 습지에서 서식하며 오염물질 정화기능이 우수한 식물로 7~8월에 꽃이 피는 순천만의 환경 파수꾼”이라고 한다. 반면에 갯벌은 “밀물과 썰물이 들고 나면서 바닷가에 생겨난 넓고 평평한 땅으로 순천만은 진흙이 특별히 고운 뻘 갯벌”이라고 한다.

뿐만 아니라 순천만습지를 유람하다보면 용산전망대라는 곳도 나온 것이다. 그렇지만 용산전망대가 자연 보존을 위해 화장실이 없다고 안내해 놓았다. 그러니까 용산전망대에 가는 사람을 전망대 올라가는 초입에 있는 화장실을 이용하고 올라가야 한다. 용산전망대에 가려면 지나가야 하는 출렁다리가 있고 출렁다리를 건너갈 때 긴장하기는 했으나 무척 신났다. 용산전망대에 도착해 순천만습지 전부 풍경을 구경할 수 있다. 특히 전망대 아래쪽에 주금 내려 망원경이 있어 망원경으로 순천만습지를 좀 더 가까이 봐서 순천만습지가 너무나 화려해 보인 것이다.

순천만습지 구경이 끝나고 나갈 때 생태습지체험선 맞은편에 있는 길은 순천문학관에 가는 길이다. 순천문학관에서 전시하는 작품들은 순천에 출신 김승옥 작가와 정채봉 작가이다. 문학관은 주로 정원형으로 이루는 초가집이고 9동을 건립되어 2010년 10월에 문을 열었다. 문학관의 건물들은“김승옥관, 정채봉관, 다목적실, 휴게동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양 작가의 전시관은 그들의 생애와 문학세계를 한눈에 조감할 수 있도록 육필원고, 저서, 소장도서 및 생활유품 등 관련 자료를 총제적이고 입체적으로 전시하고 있다.(2)” 그리고 매년에 ‘전국대학생 순천만 무진기행 백일장’이 순천문학관에서 진행하는 것이다.

올해 2020년 5월 10일에 현장 답사 때문에 남편하고 애들과 함께 순천만습지에 구경을 갔다. 순천에서 10년을 넘게 살아 해마다, 계절마다 순천만습지를 관람했는데 구경하러 갈 때마다 기분이 다른 것이다. 이번에 세계 코로나19 대유행 때문에 전 세계에서 누구나 힘들었고 한국도 한동안 사회적 거리두는 바람에 많이 고생했다. 이번에 사회적 거리 두기가 막 풀렸으니까 순천만습지에 구경하러 갔다. 기분이 완전히 상쾌하게 돼 애들이 너무 신났다고 했다. 그렇지만 코로나19 대유행에 영향이 많이 미쳤기 때문에 순천만습지에 유람하러 온 관객들이 많이 줄였다. 그래도 그날에 일요일이니 관객이 조금 있었다. 순천만습지 입구에 들어가자마자 갈대밭이 초록빛처럼 화려하게 연출해 아주 예뻐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멋진 갈대밭 풍경을 관람해 힘을 충천이 되고 기분도 전환해 줬다. 오랜만에 애들이랑 체험선을 타고 구경하려고 했으나 “바닷물이 빠져 체험선 운항이 불가능하다.”고 안내문이 나왔다. 너무 아쉽지만 탐방로로 다녀야 했다. 탐방로에 다녀도 많은 게과 짱뚱어들 움직임을 볼 수 있기에 애들 기분이 엄청 좋았다고 했다.

그래서 귀한 손님이나 우리 친정과 동료, 친구들이 한국에 올 때 순천만습지를 소개해 줄 것이다. 그리고 힘이 충전하고 싶거나 멋진 갈대 물결을 관람하려면 순천만습지에 구경하러 오는 것을 추천한다. 언제나 멋진 갈대밭 풍경을 볼 수 있는 순천만습지의 특징 지역 문화재이다.

 

고려사이버대학교의 우수과제 공모전 우수과제 작품, 2020년 5월 

참고자료

(1) 순천 문화재 이야기 도서출판 심미안

(2) 순천만습지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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