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시립박물관은 지난 21일 전시 기획 역량 강화를 위해 학예사들을 대상으로 전시 설계 기법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전시가 진행되기까지 박물관의 학예사는 전시주제 연구, 출품 유물 조사, 전시 공간 디자인, 홍보 마케팅, 전시 설치 및 진열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전시의 핵심이 되는 전시 공간 디자인은 프로그램의 사용이나 기술적인 문제로 학예사가 아닌 전시 전문업체가 담당하고 있어 전시 의도의 정확한 전달에 어려움이 따르곤 했다.

시립박물관에서는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고 학예사들의 기본적인 전시 설계 소양에 대한 능력을 키우고자 3차원 설계 프로그램인 ‘스케치업(Sketch Up)’의 활용 방법에 대해 교육을 진행했다.

작업환경 조성, 기획전시실 모델링, 전시물 배치 등을 실습하면서 전시실 공간을 설계하고 시뮬레이션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강의를 진행한 손장원 인천시 시립박물관장은 “학예사들이 의도한 대로 전시 공간을 설계할 수 있어 수준 높은 전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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