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절불굴(百折不屈)’의 각오로 군정 운영에 대한 확실한 비전과 목표를 가지고 군민 여러분과 함께 한다면 민선 8기 군정 목표인‘다함께 행복한 자립형 경제도시’는 반드시 실현될 것이다.

이 기사는 자차시대 이달의 인물에 선정된 담양 이병노 군수 인터뷰 옮김을 알려드립니다.

'다함께 행복한 자립형 경제도시'를 목표로 쉴 틈 없이 달려왔다.

[인터뷰]이병노 담양군수
[인터뷰]이병노 담양군수

민선8기 3년 차에 접어 들었는데요, 군정의 큰 운형 방향은 어떻게 잡으셨나요?

취임 이후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함께 행복한 자립형 경제도시’를 목표로 쉴 틈 없이 달려왔다.

2024년 갑진년 새해는 지난 민선 8기 1년 6개월의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담양의 미래를 여는 중요한 해이다.

지금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추진 중인 현안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고 새로운 변화에 과감히 도전하는 역동적인 군정을 펼치겠다.

항상 강조했듯 혼자 걷는 백 걸음이 아닌 군민과 함께 걷는 한 걸음을 더 가치 있게 여기고, 군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군민이 바라고 공감하는 군정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

 새해 역점을 두고 추진할 업무와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새로운 담양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농가 소득향상으로 부자농촌 만들기 ▲촘촘한 담양형 향촌복지 정착 ▲활력 넘치는 경제도시 ▲누구나 찾고 싶은 문화관광도시 ▲정주 환경 개선으로 누구나 살고 싶은 명품도시 ▲군민이 체감하는 역동적인 지방정부 구현 등 군정 운영 6대 핵심정책을 설정했다.

▲ 농가 소득향상으로 부자농촌 만들기

기본형 공익직불제를 지원하고, 농어민 공익수당 지급과 담양군 농업회의소의 인력지원센터를 통해 일자리를 연계하는 등 농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맞춤형 경영안정 지원책을 실시했다.

농업인이 실제 필요로 하는 정책을 시행함으로써 농업 강군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초석을 마련했다.

이러한 토대 위에 고부가가치 신소득 작목을 발굴하고, 스파트팜 시설의 확대와 스마트 농업 관제실 운영을 통해 미래 농업의 기반을 탄탄히 다지겠다.

또한 농업사관학교 운영과 담양형 농산물 종합유통센터 건립으로 농산물 품질 고급화와 농업인들의 안정적인 판로를 구축하겠다.

이외에도 농업의 미래와 현재를 아우르는 정책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추진해 농민이 잘사는 부자농촌을 조성해 나가겠다.

▲ 촘촘한 담양형 향촌복지 정착

우리 담양군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34%로 초고령화 사회에 들어섰다.

그래서 최근 가파른 노인인구 증가에 대비해 실질적인 노인 지원방안을 마련하고자 6천여 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해 맞춤형 정책 개발을 위한 자료를 확보했다.

이 자료를 바탕으로 복지와 간호, 영양, 물리치료 전문가로 구성된 ‘통합돌봄 행복동행팀’을 운영하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의 병원 동행 서비스를 운영하는 등 주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복지정책을 추진하겠다.

현재 전국 최고의 정책 롤모델로 발돋움하고 있는 담양군의 특색 있는 복지정책, ‘향촌복지’는 완성도를 높여 어르신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 행복하게 노후를 보낼수 있는‘더 살피고 찾아가는 촘촘한 담양형 향촌복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 활력 넘치는 경제도시 조성

지역의 성장동력인‘청년이 돌아오는 담양’건설을 위해 투자유치를 통한 일자리 만들기와 정주 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

담양 제2일반산업단지와 메디푸드 중심의 음식 특화 농공단지, 그리고 시니어 의료단지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맞춤형 정책지원을 통해 기업 하기 좋은 활력이 넘치는 경제도시를 조성해 나가겠다.

여기에 개발제한구역 해제로 사업추진의 탄력을 받게 된 담양 보촌지구 개발사업은 임대주택의 비중을 늘려 저소득층, 청년, 신혼부부 등에 안정적으로 주택을 공급한다면 청년층이 들어오는 활력이 넘치는 담양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 누구나 찾고 싶은 문화관광도시 조성

생태적 자원과 문화적 고유성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관광정책 패러다임을 제시하여 2천만 관광객이 찾는 담양 관광산업의 르네상스 시대를 이끌겠다.

담양이 가진 생태와 문화를 담은 야간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확충하고, 죽녹원, 관방제림, 메타세쿼이아길 등 3대 명품 숲을 중심으로 미디어아트와 나이트 드론쇼를 개최하는 등 모든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를 보강하고 있다.

또한 새롭게 확보한 관광 인프라를 바탕으로 체험 콘텐츠와 숙박시설의 개선으로 관광객이 머물고 싶은 체험·체류형 관광도시로 담양을 탈바꿈시키겠다.

▲ 정주 환경 개선으로 누구나 살고 싶은 명품도시 조성

전국 유일의 인문학교육‧전통정원 특구로서 담양만의 특색있는 정주환경과 편리한 교통환경을 조성하고 지역교육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

이를 위해 도시계획도로 16개소를 개설하고, 농어촌버스 단일요금제와 농촌형 교통모델(공공형버스, 행복택시)의 운영을 통해 지역 교통 여건 개선하고 보편적 교통복지 실현을 추진한다.

그리고 자연과 문화가 공존하는 생활밀착형 녹지공간을 확충하고, 마을 내 유해시설을 정비해 어디에 살아도 쾌적하고 안전한, 누구나 살고 싶은 명품 도시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 군민이 체감하는 역동적인 지방정부 구현

취임 이후 줄곧 군민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군민의 목소리를 세세히 들을 수 있도록 주민총회, 지역발전토론회를 개최하여, 군민이 주도하고 행정이 참여하는 상향식 주민자치를 확대해 나가겠다.

또한 지난 1년 6개월간 이어왔던 것처럼 마을 구석구석을 살피는 현장행정을 강화하고 다양한 대상과 열린주제로 찾아가며 군민 눈높이에 맞는 소통채널을 더욱 다양화해 나갈 것이다.

마지막으로 지방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지역의 강점을 살린 혁신 정책을 발굴하고 미래 담양 건설을 위한 지속가능발전협의회를 운영하여 지역발전을 견인할 성장 발전전략을 만들어 군민이 체감하는 역동적인 지방정부를 구현하겠다.

지난해 처음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에서 담양군이 전국 1위를 당성하였습니다. 그 비결이 무엇인가요?

지난해 도입된 고향사랑기부제는 재정자립도가 10%대인 우리 담양군 발전의 희망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고향사랑기부제가 지역 간 재정 격차를 완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제도 시행 이전부터 전담 부서를 마련하고 홍보단을 구축하는 등 다방면의 홍보 활동을 발빠르게 추진해 왔다.

재경, 재광, 재제주 담양군 향우회나 서울 봉은사, 제주도 관음사 등을 직접 찾아 고향사랑기부제의 취지와 특색 있는 담양의 답례품을 소개했다.

카타르 월드컵 국가대표 나상호 선수와 함께한 홍보 영상과 하이트진로(주) 참이슬 소주병 후면에 고향사랑기부제 홍보라벨을 부착하는 등 다양한 홍보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 결과 전국 1등이라는 쾌거를 거뒀다.

지난 12월 31일 기준 고향사랑기부제에 12,174명의 기부자가 동참하고, 22억 4천만 원의 기부금을 모금했다.

전국 어느 자치단체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월등한 수치다.

특히 고무적인 부분은 이 중 전액 세액공제가 되는 10만 원 기부가 10,495건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는 점이다.

특히, 12월 한 달간 10만 원 기부가 4,076건으로, 12월 기부의 91.55%를 차지했다. 이는 연말정산 기간인 12월에 직장인 기부자의 참여가 크게 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소액 기부자분들이 고향사랑기부제의 굳건한 토대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기부자들이 담양과의 관계를 형성하고 담양에 기부를 이어갈 수 있도록 더 매력적인 유인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그리고 기부하신 분들이 단순 기부를 넘어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기금사업을 발굴해 나가겠다.

관광 르네상스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히셨는데요, 최근 달빛철도 특별법이 통과되는 희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지난달 헌정사상 261명의 역대 최다의원이 발의한 달빛철도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영호남 상생발전을 위한 30년 숙원사업이었던 달빛철도 특별법의 통과는 영호남의 교류를 통한 국토 개발과 화합의 상징이자 국가 균형발전의 대 전환점이 될 것이다.

우리 담양군도 지난 1944년 송정리~광주~담양간 36.5㎞의 전남선 구간이 폐선된 이후 80여년 만에 다시 한번 철도시대를 맞이하게 되었다.

이제 철길과 하늘길을 통해 결성된 달빛 동맹은 남부거대경제권이라는 산업동맹으로 이어지며 수도권에 버금가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성장할 것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달빛철도를 통해 지역거점 간 연결성이 강화되고, 영호남 산업벨트의 기반이 마련된다면 앞으로 남부거대경제권은 더욱 탄탄해질 것이다.

특히 달빛철도를 중심으로 산업단지 조성과 지역인재 육성을 통해 수도권 집중화에 적극 대응할 수 있으며 이는 새로운 지방시대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다.

또한 지금까지 서울 중심의 남북방향 철도망 체계하에서 처음으로 건설되는 비수도권 도시 간 동서 간선철도인 달빛철도가 개통되면 철도가 경유하는 10개 지역은 역사 주변 개발에 더해 기존의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새로운 관광시대를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승용차로 2시간 30분, 버스로 약 3시간 30분인 광주에서 대구까지의 소요 시간이 1시간대로 줄어들게 된다면 1,800만명에 이르는 달빛내륙권에 있는 관광객들이 우리 담양군의 먹거리, 즐길거리를 찾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찾아주시는 방문객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담양군만의 특색을 살린 철저한 준비로 달빛철도가 완공되는 2030년에는 3,000만 관광객이 찾는 관광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습니다.

인구감소와 탈 지방화로 지역소멸 위기를 맞고 있는데요. 현재 상황은 어떤지, 이에 대한 대응책은 어떻게 마련하고 계신지 말씀해주세요.

한때 인구 10만을 웃돌던 담양 인구는 산업화의 가속화로 인한 지속적인 감소로 현재 5만 명 대에 머물고 있다.

담양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서는 청년 인구의 유입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가 필수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최우선 순위인 일자리 확보를 위해 제2일반산업단지와 메디푸드 중심의 음식특화농공단지를 조기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9,234억 원의 사업비와 1,363명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할 수 있는 미래 대표 먹거리 산업인 데이터 센터를 비롯한 3건의 업무협약을 체결해 미래를 준비하고 있으며, 현재 협의 중인 대규모 투자유치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

주거와 복지 또한 빼놓을 수 없는 과제다.

청년문화 복지카드, 결혼 축하금 등 경제적 지원책을 제공하고 주택개발사와 연계한 저가의 아파트 임대지원 등을 통해 청년이 살고 싶은 담양을 만들어 나가겠다.

투자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정주환경의 개선으로 청년인구의 유입이 정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정립되면 지역은 자연스럽게 젊어지고, 경제는 활기를 뛰며 새로운 담양으로 도약할 수 있는 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다.

이와 별개로 최근 중요하게 떠오른 생활인구 확보에도 노력하겠다.

교통과 통신의 발달로 주소지와 생활지역 간의 불일치 현상이 증가하고, 코로나19라는 팬데믹 현상을 겪으며 급변하는 대외 환경에 따른 인구 이동성을 반영한 새로운 시각의 인구관리 정책이 필요한 시기다.

이제는 지자체간 `빼앗기식` 정주인구 늘리기방식이 아닌 체류형 생활인구 확충을 통한 질적 인구 관리 방향으로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군은 광주광역시 근교에 위치하여 배후 상권 잠재력이 풍부한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우리군의 쾌적한 정주, 문화 생태, 휴양공간을 향유하기 위해 방문하는 생활인구 확보를 위해 정책개발에 더 힘을 쏟겠다.

마지막으로 군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올 한해도 세계 곳곳에서 계속되는 전쟁과 미・중 갈등 고조,고금리·고물가 등 불확실한 경제 여건과 정부의 긴축재정, 그리고 심각한 기후 위기까지 대내외 여건 악화로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하지만 올 한해 ‘백절불굴(百折不屈)’의 각오로 군정 운영에 대한 확실한 비전과 목표를 가지고 군민 여러분과 함께 한다면 민선 8기 군정 목표인‘다함께 행복한 자립형 경제도시’는 반드시 실현될 것이다.

군민 여러분께서도 지금처럼 새로운 담양으로의 길에 동행해 주시고 아낌없는 응원을 해주시길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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