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윤희숙 상임대표가 20일 국회소통관에서 22대 총선 노동공약을 발표했다.

윤희숙 대표는 “대통령이 앞장서서 노조를 악마화하고, 적대시하는 동안 노동자들은 산재, 장시간 노동, 고용불안과 저임금에 무너지고 있다”며, “‘노동’이 빠진 정부의 대책들은 고물가·고금리·저성장의 복합위기에도, 불평등과 저출생의 문제를 해결하기에도 역부족”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노동이 가장 중요한 민생이며, 노조는 국민 삶을 지키는 가장 든든한 안전망”이라며,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을 압도적으로 심판하고, 노조가 상식인 새 세상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윤희숙 대표는 5대 노동공약으로 △임금 삭감없는 주4일제 실현, △노조법 2·3조 개정 재추진 및 노동자 협상력 증진, △최저임금 15000원, 월급 300만원 시대, △죽지 않고 일할 권리 전면 보장, △헌법 제1조에 ‘노동 중심’명시 등을 제시했다.

윤희숙 대표는 “22대 국회 개원 즉시 대통령이 거부한 ‘노조법 2·3조 개정’을 재추진”을 약속했으며, “5인 미만 사업장, 특수고용, 플랫폼 등 모든 일하는 사람들에게 노동권 보장”을 약속했다. 특히 “노조 조직률 13.1%, 단협 적용률 14.8%에 불과한 대한민국에서 노동자 협상력을 획기적으로 높여야 한다”며, 국가 차원에서 △‘업종별 노사교섭위원회’ 설치, △‘원하청 공동교섭위원회’ 설치, △‘노정교섭 도입’ 등 산별교섭권의 실효성을 강화하여 숙박, 음식업, 청소, 경비, 건설, 돌봄, 복지 등 저임금 업종 노동자들이 단체협약을 적용받고, 건설, IT 등 원하청 구조 노동자들이 원청과 산별 협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방안을 제시했다.

저작권자 © 한국시민기자협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