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천초내 '옴냇골 산촌유학센터' 개관식 참석…"감회가 새롭다"

"2013년 학생 수 15명 폐교위기에서 지금은 전교생 34명 수업"

 

 ▲ 옴천초등학교. 21일 '옴냇골 산촌 유학센터' 준공식에 (왼쪽에서) 백금정 재경옴천향우회장(1번째), 문춘단 강진군의원(4번째), 김광수 서울시의원(5번째), 김상윤 강진군의회 의장(7번째), 임금순 옴천초등학교장(8번째) 등이 참석했다.

[세계뉴스 전승원 기자]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소속 김광수 의원(국민의당, 노원5)은 지난 21일 전남 강진에 위치한 모교 옴천초등학교를 방문했다.

옴천초를 방문한 김 의원은 이날 유학센터 준공식에 참석하여 학교장을 비롯한 학생, 학부모, 기관장과 인사를 나누고 유학센터 준공식 기념행사에 참석하여 테이프커팅을 했으며, 유학센터 내부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옴냇골 산촌유학센터 준공식에는 학생과 학부모, 지역주민을 비롯한 초청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되었다.

유학센터는 45평형 규모로 지어 졌으며, 학교를 살리고 마을을 살리기 위해 절대적으로 유학센터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아져 지난해 옴천태양광법인에서 부지를 마련하고 전남도청, 전남 교육청, 강진군청, 수자원공사의 도움을 받아 1억 6천만원을 확보해 준공식을 갖게 되었다.

전국 3,816개 시·군·구 가운데 40번째로 작은 강진군 옴천면 산자락에 자리 잡은 옴천초등학교는 도시에서 유학 온 14명과 늦깎이 학생 2명 등 전교생 34명이 공부하고 있다.

현재 옴천면 인구는 783명으로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40.7%에 이른다. 1928년 개교한 옴천초등학교는 지난 2013년 학생 수가 15명으로 줄어 폐교 위기에 몰렸었다.

그러나 임금순 교장(2013년 공모제로 부임)이 아이디어를 내 ‘산촌유학’을 시작했다.

친환경, 청정지역의 장점을 살려 도시 학생들을 불러들인 것이다.

옴천초는 유학생들을 위해 전남 강진군이 교육비 등 50%를 지원하는 홈스테이 생활방식을 구축해 자연과 더불어 학교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정착화 했다.

보통 ‘유학’은 해외유학과 도시로 이주하는 학생을 일컬어진다. 하지만 강진군은 도시의 아이들이 농어촌의 학교에 다니면서 자연과 더불어 마음껏 뛰놀며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했다.

2014년부터 전국 최초로 유학생들에게 유학비 1인당 25만원을 지원하며 농촌 유학 활성화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왔다. 

 ▲ '옴천초'를 방문한 김광수 서울시의원. 전남 강진군 옴천면에 소재한  '옴천초'는 김광수 서울시의원(국민의당, 노원제5선거구)의 모교다.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김광수 의원은 “폐교의 위기에서 다시 일어선 옴천초등학교에 세워진 옴냇골 산촌유학센터 준공식은 많은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이어 “인구감소와 고령화 영향으로 학생 수가 줄어 폐교 위기에 빠진 농촌 초등학교의 새로운 학교 모델이 될 것”이라며 “유학 활성화로 농촌에 아이들의 밝은 웃음소리로 활력을 불어 넣어주는 중요한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남다른 애정을 나타냈다. 특히 모교를 새롭게 일으킨 임금순 교장의 열정에 감사를 표했다.

임금순 교장은 기념사를 통해 “함께 참석한 내빈 중 특별히 멀리서 어려운 걸음을 해 모교를 빛내준 김광수 서울시의원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앞으로 옴천초등학교 유학센터에 많은 관심을 갖고 전국에서 해외에서 뜻있는 학생들이 유학 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시민기자협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