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부 산하 문화원 노동자들, 한국노총전국연대노조 깃발 아래 하나되다!

세계 여러 국가에서 근무하는 문화체육부 산하 문화원 노동자 200여 명이 한국노총전국연대노동조합(이하 전국연대노조) 노동평등본부에 가입해 민주노조의 깃발을 올렸다.

2017년 외교부 산하 대사관, 영사관 행정직원들의 노동조합 가입 이후, 또다시 먼 이국땅에서 외로움과 서러움 속에서도 대한민국 문화 전도사 역할을 수행하는 노동자들이 늦게나마 노동조합에 가입한 것이다.

문화원 소속 가입 대상은 330여명으로, 3월 전체 노동자 화상회의 후 문화원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자 빠른 속도로 노조 가입이 이뤄졌다.

문화원 노동자들은 수십 년간 4대 보험조차 가입하지 못하고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지닌 유령노동자로 근무했다. 2018년 외교부 산하 행정직원들의 4대 보험 가입보다 더 늦은 2023년에야 4대 보험 가입이 이뤄지는 등의 불이익을 받아왔다.

전국연대노조 노동평등본부 문현군 위원장은 2017년 외교부와 직접 교섭해 재외공관행정직 노동자들의 처우를 개선한 경험을 살려, 이번에도 노동자들의 실질적 관리주체인 문체부와 직접 대면해 교섭을 진행한다.

교섭에서는 주로 실질임금 확보, 직장내 갑질 근절, 불이익한 노동조건 개선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더불어 문현군 위원장은 보다 좋은 세상, 대한민국의 발전과 재외동포 등을 위해 외국에서 고생하는 노동자들이 더이상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선봉에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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