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학교에서 CEO 교육의 오랜 노하우를 축적해 온 경영대학원(원장 유영목)이 첨단산업 R&D 분야의 성취를 이어온 공과대학(학장 한관영)과 손을 맞잡고 경기도 최초의 ‘첨단비즈니스 최고경영자과정(AHMP)’을 신설해 강의를 개시했다. 

대학의 CEO 과정은 자산 증식 또는 경영 리더십 교육이 관례인 데 비해 이번 특별과정은 대학 산하의 두 기관이 최초의 협업을 통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AI 등 하이테크 산업분야의 융합교육 프로그램을 시도한다는 점에서 여러 조명을 받았다.

이번 강의의 강사진은 정태성(전 SK하이닉스 사장), 김용석(전 SID-Society Information Display 회장), 최승돈(LG에너지솔루션 개발센터장), 이선용(한국인공지능협회 부회장), 한민구(전 서울대 공대 학장, 전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 정은승(전 삼성전자 파운드리부문 사장), 이동철(하나마이크론 대표이사), 하재철(한국정보보호학회 회장) 등 대한민국을 세계적인 첨단산업 강국으로 이끈 최고의 전문가들이다. 또한 산업분야별 인사이트 제공과 아울러 새로운 경영 트랜드를 주도할 인공지능 분야의 리더도 강사로 초빙됐다. 

한편 본 과정 강의 중 6일 기조 강연을 한 황창규 전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전 KT그룹 회장)은 삼성전자를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1위 기업으로 이끈 장본인이다. 반도체 메모리 용량이 1년마다 2배 증가한다는 일명 ‘황의 법칙(HWANG’S LAW)’은 반도체 산업계에서 신앙처럼 여겼던 무어의 법칙(집적회로의 집적도가 18개월마다 2배 증가한다는 법칙)을 누르고 글로벌 산업계의 공식이 됐다. 황 전 회장은 강연을 통해 “비전과 소통, 과감한 위임과 질문을 통해 기술과 기회를 선점해 혁신을 이뤄달라”라고 당부했다. 

유영목 경영대학원장은 “현장중심, 실무중심의 신경영 트랜드와 기술집약, 기술경영과정을 공유해 첨단기술기업 경영인을 위한 최고 품질의 강의를 보장하고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본 과정 주임교수를 맡은 조수인 석좌교수(전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메모리담당 사장, 전 삼성디스플레이 OLED사업부 사장)는 “첨단기술산업의 기술적 트랜드를 분석하고 동시에 재무회계 및 지적재산권, 성장산업의 마케팅과 법률 리스크 관리 방법도 제공해 첨단기술분야의 기업경영에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 개월간 첨단산업과 경영학 분야의 융합교육 모델 구축에 애쓴 한관영 공과대학 학장은 “두 학문영역의 협력을 기반으로 첨단기술산업 CEO 교육과정을 개설한 것은 융합교육 확산의 이정표를 마련한 셈이며 앞으로 교내 기관들의 더 많은 시도를 통해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본 과정은 앞으로 첨단산업 소재•부품•장비기업의 혁신적 성장 사례 공유 및 이론강의 외에 삼성반도체, 삼성디스플레이 등 두 곳의 산업현장 탐방을 통해 스마트팩토링 등 관련분야의 지식을 전수한다는 계획이다. 과정의 실무 진행을 맡은 서동혁 초빙교수는 “관련 산업별 CEO의 교육수요를 세밀히 분석하고 기술기업들이 경쟁력을 확보해 경영성과를 확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관련분야 기업의 CEO 및 임원 등 46명이 등록한 제1기 첨단비즈니스 최고경영자과정은 21주(3.6~7.24) 동안 매주 수요일 야간수업을 진행되며 2기는 내년 1월 모집 예정이다.

 

 

저작권자 © 한국시민기자협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