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미래는 13일,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연욱 전 이명박정부 청와대 행정관, 민주당을 탈당한 이현주 김대중재단 청년위원장이 새로운미래에 합류하고, 한의학 분야 인재로 남지영 대한여한의사회 부회장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전남일보 기자 출신인 김연욱 전 행정관(57세)는 호남 출신으로서는 드물게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서 4년간 대통령 연설팀장, 기록팀장, 정무수석실 행정관을 지내며 실력을 인정받은 인물이다. ‘MB리더십’으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은 특이한 경력을 지녔으며, 2016년에는 새누리당 당협위원장으로서 광주 서을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하기도 했다.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는 캠프 상근 언론분석실장으로서 윤석열 정권 수립에 기여했으나, 탈당 후 새로운미래 창당발기인으로 참여했고 입당 절차까지 마쳤다.

김 전 행정관은 “2007년 한나라당에 입당해 다양한 활동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항상 변방에 있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국민의힘은 호남 지역에 대한 배려와 인재양성이 부족해 결국 한쪽 날개로만 비행하는 정당이 됐다”며 “새로운미래가 정치적 대표성, 사회적 포용성, 문화적 다양성을 지닌 전국정당으로 발돋움하는데 힘을 보태고 싶다. 국민들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정치를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현주 김대중재단 청년위원장(48세)는 10년간 국회 보좌진 생활을 거쳐 국회민주보좌진연합회 사무총장을 맡고 있으며, 현재는‘강서미래포럼’을 설립해 강서구에서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천하고 있는 중이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등 여러 선출직 출마경험을 지녔을만큼 누구보다 민주당에 헌신해 온 인사였으나, “김대중·노무현의 가치를 잃어버린 민주당은 더 이상 고쳐쓰지 못할 지경에 이르렀다”는 말로 탈당의 이유를 밝혔다.

이 위원장은 “새로운미래는 김대중 정신과 민주주의의 정통성을 근간으로 양당정치를 타파하고 정치개혁을 이룰 수 있는 유일한 진짜 민주정당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김대중 정신으로 무장된 ‘리틀 DJ’들과 함께 균형과 통합의 정치, 국민주권을 실현하는 정당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당 소감을 밝혔다.

이낙연 대표는 두 인사 영입에 대해 “거대양당은 호남을 변방으로 인식하고 김대중 정신을 짓밟고 있다”며 “반호남주의에 경종을 울리고, 김대중정신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의학 분야 인재로 영입된 남지영 대한여한의사회 부회장은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여러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고취시키고, 한의학을 통한 의료지원을 해온 인물이다. 대학원 강사로 후학을 양성하는 중이기도 하다.

남 부회장은 소외계층에 대한 체계적인 국가지원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가정에서는 워킹맘으로, 한의사로, 대학원에서는 교육자로, 다양한 활동을 해오다보니 우리 사회에 관심을 요하는 소외계층이 많다는 것을 알게됐다”며 “임신·출산·육아 환경 개선, 노년층 건강관리책 제도화 등 의료지원 제도화 과정에 참여하겠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번 영입은 1차 청년 4인, 2차 대중문화 및 농업정책 분야 전문가 2인, 3차 언론·종교·미래농업 분야, 4차 보건복지 분야, 5차 시니어 분야에 이어 6차 소방·재난 분야 7차 재활·돌봄 분야, 8차 정보보호·문화예술봉사 분야, 9차 국방·안보 분야, 10차 장애인·지식사업 분야, 11차 문화예술·평생교육에 이어 12차 한의학 분야 인재영입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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