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계절의 희망으로 피어난 노루귀 -

노루귀는 우리나라 각처의 산지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이다.

특히 제주도와 남해의 새끼노루귀, 울릉도의 섬노루귀는 한국 특산종이다.

생육 특성은 나무 밑에서 자라지만 볕을 좋아하며, 노루귀가 잘 자라는 곳의 토양은 비옥하다.

키는 9~14㎝이고,  줄기에 솜털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꽃은 흰색, 분홍색, 청색으로 꽃줄기 위로 한 송이가 달리고 열매는 6월에 달린다.

꽃이 피고 나면 잎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그 모습이 마치 노루의 귀를 닮았다고 해서 ‘노루귀’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그러고 보면 우리나라 식물 중에 노루가 들어간 이름이 적지 않다.

노루발, 새끼노루발, 노루오줌,  노루삼, 산노루참나물, 노루참나물, 노루목등갈퀴, 식물명은 아니지만 노루궁뎅이버섯 등이 그렇다.

이처럼 옛날에는 산에 노루가 흔했던 모양이다.

이제는 노루 보기가 아주 어렵거니와 노루이름이 붙은 식물마저도 점점 귀해져가니 아쉬운 대목이다.

 

새 학기, 새 직장, 새 차, 새 집 등 우리에게 새것이란 설래임과 희망을 동반한다.

새봄이다!

새봄을 알리는 노루귀처럼, 모두가 서로 서로에게 희망이 되는 세상을 꿈꿔본다.

저작권자 © 한국시민기자협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