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구갑 경선 마지막 변수로 떠올라
조인철 예비후보 탄력 받을 듯

광주광역시 서구의회 무소속 김옥수 4선의원이 8일 오후 조인철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전격 지지를 선언하며 더불어민주당 서구갑 경선 판도가 요동치고 막바지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 

그간 김의원은 2010년 통합민주당으로 지방정치를 시작했고 군공항 소음피해 배상소송과 마륵탄약고 이전문제, 백마산 승마장 허가취소, 신세계 복합쇼핑몰 입점저지와 골목상권 살리기, 화정2지구 주거환경 개선사업 LH사업권 박탈, 자활센터 횡령금 5억원 환수, 풍암호수 수질개선 영산강물 끌어오기 사업 등 서구의 굵직한 사안들을 주도해 오며 의정대상을 8회 수상했고 이는 전국 지방의원 중 최다 수상자로 알려졌다. 

그러다 2015년 서구을 보궐선거 때 민주당에서 제명 당한 후 천정배 전 법무장관과 정치행보를 함께하며 지난 대선 때 이재명 후보의 요청으로 복당했으나 제9대 지방선거에서 송갑석 시당위원장 측의 공천배제로 탈당 후 출마해 당선되며 최다선 4선과 서구 유일의 무소속 의원이 됐다. 

특히 김의원은 지난 2007년 시작한 군공항 소음피해 배상소송에서 두 차례 승소하여 상무지구 주민 2만명에게 총 700억원을 지급했고 현재 서구주민 36,000명께 매년 100억원을 지급하는 근간을 마련했다.

조인철 예비후보를 지지선언하는 김옥수의원
조인철 예비후보를 지지선언하는 김옥수의원

 

정가 관계자들은 "순수하지만 강직하며 어떤 일을 시작하면 끝을 본다"는 평가를 받는 김의원의 참여로 조인철 경선후보가 급상승세를 탈 것으로 내다봤다.

김의원은 "이번 국회의원 선거는 실패한 586국회의원에게 책임을 묻고 어려운 나라살림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민생예산 전문가가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며 "행정고시 합격 후 국가예산을 다루는 기획재정부와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으로 지역경제 살리기에 매진해 온 조인철 후보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조인철 경선후보도 "국가를 상대로 해야 하는 군공항 소음피해 배상소송을 할 수 없던 주민들을 대신해 민원을 해소함으로써 상무지구 주민들에게 선호도와 인지도가 가장 높은 김옥수 의원의 도움으로 경선가도에 급물살을 타게 됐다"며 "기필코 최선의 결과를 얻어 국가경제와 지역발전의 밑거름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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