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진현 담양군산림조합장이 설 연휴 심정지로 쓰러진 주민을 심폐소생술로 회생시킨 사실이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송 조합장은 설날 다음날인 11일 오전 대나무건강랜드에서 샤워를 하던 중 옆에서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창평면 거주 김모(72)씨를 발견하고 상태가 심상치 않다고 판단,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환자의 기도를 유지하며 흉부를 압박하는 심폐소생술을 하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119에 신고할 것을 부탁한 송 조합장은 5분여 뒤 다행히 김씨의 호흡이 돌아오고 의식이 회복되자 지인들과 함께 부축해 119구급대원에게 인계했다.

소방당국은 담양사랑병원으로 옮겨진 김씨가 큰 이상이 없어 머리 타박상 치료만 받고 집으로 복귀했다고 전했다.

송진현 조합장은 “촌각을 다투는 급박한 상황에 평소 익혀둔 심폐소생술로 이웃을 구하게 돼 기쁘다”며 “정초부터 좋은 일을 하게 된 길조가 산림조합 조합원은 물론 군민 모두에게 행운으로 이어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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